조회 수 8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당신과 약속한 장소 / 필재 김원각


몸은 왜 이리 느린지

마음이 먼저 달려갔네!

마음 보다

더 먼저 와 있던 건


이제 막

서녘하늘 떠오른 샛별

연초록 나뭇잎들 간질이며

속삭이는 훈풍


우리가 만나기로 약속한 그 장소엔

나 보다 그대보다

먼저 온 계절이

우릴 위해

온갖 것들 다

치장해 놓았네!


우리,

부지런히 달려가 서로 만나면

뜨겁게 

껴안고 포옹할지니


하늘과 땅 온통

사방이 어우러져

우리의 약속 장소

황홀한 천국이네


그러나 어딘들

더 아름답지 않으랴


그대가 

내 곁에 함께 있는 곳이라면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당신과 약속한 장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03 84
742 당뇨병 강민경 2016.05.12 110
741 담쟁이의 겨울 강민경 2016.02.08 139
740 담쟁이에 길을 묻다 성백군 2014.12.30 276
739 담쟁이넝쿨 성백군 2013.04.13 283
738 담쟁이 그녀/강민경 강민경 2018.09.10 123
737 시조 담보擔保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0 146
736 담 안의 사과 강민경 2014.01.17 255
735 닭들은 식물이 아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8.30 89
734 닭 울음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02 177
733 달팽이 여섯마리 김사빈 2005.10.12 268
732 달팽이 여섯마리 김사빈 2006.01.12 371
731 달의 뼈와 물의 살 성 백군 2005.07.16 402
730 시조 달빛 휘감아 피어나는 들풀향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7 196
729 달빛 사랑 하늘호수 2016.01.20 127
728 달빛 성백군 2011.11.27 250
727 달, 그리고 부부 하늘호수 2016.10.02 239
726 단풍잎 예찬 / 성백군 하늘호수 2015.10.15 210
725 단풍잎 꼬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21 116
724 단풍은 가을 단풍이라야 단풍이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26 88
Board Pagination Prev 1 ...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