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가 달다 NaCl 지진으로 압사당하든 홍수로 익사당하든 교통사고로 사고사당하든 숨이 막히는 그 기회가 내게 아직 주어지지 않아 여지껏 살아있다 좁은 가게 화장실 문을 닫고 볼 일을 볼라치면 몰려오는 밀폐의 공포 다가오는 고양이 구석대기에 몰린 생쥐의 떨리는 눈빛 내 몸 하나 겨우 들어갈 관 궤짝에서나 느껴볼 만한 죽음의 체험 숨 하나 건질려고 발버둥쳤던 어느 폭포아래 연못에서의 아찔했던 기억 살다가 가끔, 아주 가끔 죽음의 문턱에 닿았다가 목숨 겨우 건지면 맑은 공기의 맛이 새삼 보통 귀한게 아니다 살아있다는거 이 주어진 느낌의 세계 이 새벽 건넌방 간난쟁이 제시카의 짤막한 울음, 바깥에 지저귀는 새소리 그 소리를 느낄 수 있어 행복하다 감사하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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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 | 시 | 겨울 바람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0.01.07 | 130 |
722 | 시조 | 2월 엽서.1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01 | 130 |
721 | 시 | 오월 꽃바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6.01 | 130 |
720 | 시조 | 일주문一柱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18 | 130 |
719 | 시조 | 반성反省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02 | 130 |
718 | 시 | 이사(移徙)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2.01.04 | 130 |
717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07 | 130 |
716 | 시조 | 부딪힌 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14 | 130 |
715 | 獨志家 | 유성룡 | 2008.03.08 | 129 | |
714 | 시 | 6월 | 하늘호수 | 2016.06.15 | 129 |
713 | 시 | 넝쿨 터널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2.17 | 129 |
712 | 시 | 물의 식욕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8.12 | 129 |
711 | 시조 | 맨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6 | 129 |
710 | 시조 | 코로나 19 –종소리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25 | 129 |
709 | 향기에게 | 유성룡 | 2005.11.21 | 128 | |
708 | 시 | 일상은 아름다워 | 성백군 | 2014.12.01 | 128 |
707 | 시조 | 내 시詩는 -여행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12 | 128 |
706 | 시 | 산동네 불빛들이 | 강민경 | 2016.05.17 | 128 |
705 | 수필 | 인연 | 작은나무 | 2019.03.22 | 128 |
704 | 기타 | 시인이여, 너를 써라-곽상희 서신 | 미주문협 | 2019.02.21 | 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