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02 13:38

공기가 달다

조회 수 253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공기가 달다 NaCl 지진으로 압사당하든 홍수로 익사당하든 교통사고로 사고사당하든 숨이 막히는 그 기회가 내게 아직 주어지지 않아 여지껏 살아있다 좁은 가게 화장실 문을 닫고 볼 일을 볼라치면 몰려오는 밀폐의 공포 다가오는 고양이 구석대기에 몰린 생쥐의 떨리는 눈빛 내 몸 하나 겨우 들어갈 관 궤짝에서나 느껴볼 만한 죽음의 체험 숨 하나 건질려고 발버둥쳤던 어느 폭포아래 연못에서의 아찔했던 기억 살다가 가끔, 아주 가끔 죽음의 문턱에 닿았다가 목숨 겨우 건지면 맑은 공기의 맛이 새삼 보통 귀한게 아니다 살아있다는거 이 주어진 느낌의 세계 이 새벽 건넌방 간난쟁이 제시카의 짤막한 울음, 바깥에 지저귀는 새소리 그 소리를 느낄 수 있어 행복하다 감사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23 4월 23일 『세계 책의 날』에 『책』을 생각해보자! 김우영 2012.04.21 486
722 빈소리와 헛소리 son,yongsang 2012.04.20 198
721 인사(Greeting)의 중요성 박성춘 2012.04.19 205
720 <김우영의 세상사는 이야기>세계는 한류열풍, 김우영 2012.04.06 697
719 정자나무의 속내 성백군 2012.03.25 137
718 추태 강민경 2012.03.21 114
717 인연이란 김사빈 2012.03.04 272
716 최고의 상담 박성춘 2012.02.24 153
715 선악과는 도대체 무엇인가? 박성춘 2012.02.21 237
714 나는 마중 물 이었네 강민경 2012.02.15 204
713 김우영 작가의 명품시리즈 '언니의 명품' 김우영 2012.02.11 561
712 인생 성백군 2012.02.10 183
711 최후의 이동수단 - 꿈의 이동장치 박성춘 2012.01.29 336
710 정월 강민경 2012.01.28 134
709 차원과 진화 - Dimension & Evolution 박성춘 2012.01.28 205
708 낮달 성백군 2012.01.15 89
707 불안 강민경 2012.01.13 86
706 지상에 숟가락 하나 김우영 2012.01.10 541
705 유나네 태권도 김사빈 2012.01.09 343
704 이빨 빠진 호랑이 성백군 2012.01.08 478
Board Pagination Prev 1 ...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