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06 09:19

나는 네가 싫다

조회 수 12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나는 네가 싫다 >

 

 

민족성이라는 게 있다고는 하더만

그래도 그렇지, 러시아가 나쁜 건 아니겠지, 설마

내가 그렇게 좋아하는

톨스토이나 도스토에프스키의 나라인데

 

그런데 요즘 왜 그대는

온 세상이 고개를 절레절레 젖는

그 멍청한 뻘짓을 하는지…

땅덩어리도 어지간히도 크더만

무슨 놈의 욕심이 뻐쳐서

 

평화스레 사는 우크라이나 사람들

순박한 눈에 피눈물이 흐르고

어린 것들 애닲게 울어대는

쑥대밭을 만들고 있는지

그 벌 다 어찌 받으려고

 

그래도 할 말이 있겠지

암팡진 뻔뻔한 그 입에서 튀어나오는

평화며 안전이며 번영이라는

세기의 궤변이…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건

저마다의 양심을 어쩌지 못하고

고백해야 살 수 있는 사람들 때문이라는데

세상은 아직 아름다운 곳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게, 이 사람아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23 시조 2월 엽서.1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1 130
722 오월 꽃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01 130
721 시조 일주문一柱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8 130
720 시조 반성反省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2 130
719 이사(移徙)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1.04 130
718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07 130
717 시조 부딪힌 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4 130
716 獨志家 유성룡 2008.03.08 129
715 6월 하늘호수 2016.06.15 129
714 진실은 죽지 않는다/(강민선 시낭송)밑줄긋는 여자 박영숙영 2017.04.25 129
713 넝쿨 터널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17 129
712 물의 식욕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12 129
711 시조 맨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6 129
710 시조 코로나 19 –종소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5 129
709 향기에게 유성룡 2005.11.21 128
708 일상은 아름다워 성백군 2014.12.01 128
707 시조 내 시詩는 -여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2 128
706 산동네 불빛들이 강민경 2016.05.17 128
705 수필 인연 작은나무 2019.03.22 128
704 기타 시인이여, 너를 써라-곽상희 서신 미주문협 2019.02.21 128
Board Pagination Prev 1 ...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