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숭이 / 천숙녀
단풍 한 잎도 짐스럽다 떨구어 내려놓고
할퀴면 할퀸 대로 무언無言속 의젓했던
채워진 족쇄발목을 쓰다듬는 두 손에게
곪아도 너의 삶이 너무 곪아 터졌으니
어둠속 지나야만 신 새벽 열릴 거다
언제쯤 새살 돋을까 설렘 안고 기다리자
임기가 끝났으니 소임所任은 다 하였다
미련未練은 떨구어라 머뭇거리지 말거라
한 계절 조용히 엎디어 숙면熟眠 속에 드는 거다
시조
2021.11.01 13:10
벌거숭이 / 천숙녀
조회 수 67 추천 수 0 댓글 0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123 | 시조 |
유혹誘惑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3 | 70 |
| 2122 | 시 | 아스팔트 포장도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1.29 | 70 |
| 2121 | 시 | 눈 꽃, 사람 꽃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2.19 | 71 |
| 2120 | 시 | 나그네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9.14 | 71 |
| 2119 | 시 | 밑거름 | 강민경 | 2020.05.15 | 71 |
| 2118 | 시조 |
뒤안길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2.18 | 71 |
| 2117 | 시 |
별처럼-곽상희
1
|
곽상희 | 2021.02.26 | 71 |
| 2116 | 시 | Prayer ( 기 도 ) / 헤속목 1 | 헤속목 | 2021.07.27 | 71 |
| 2115 | 시조 |
코로나 19 -맨드라미 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16 | 71 |
| 2114 | 시조 |
아득히 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4 | 71 |
| 2113 | 시조 |
기다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8 | 72 |
| 2112 | 시조 |
코로나 19 –공존共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23 | 72 |
| 2111 | 시 | 청춘은 아직도 | 강민경 | 2019.08.06 | 72 |
| 2110 | 시 | 가을나무 | 정용진 | 2021.02.11 | 72 |
| 2109 | 시조 |
귀 울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13 | 72 |
| 2108 | 시조 |
넝쿨장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02 | 72 |
| 2107 | 시 | 고향 흉내 1 | 유진왕 | 2021.07.13 | 72 |
| 2106 | 시조 |
코로나 19 –또 하나의 거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06 | 72 |
| 2105 | 시조 |
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8 | 72 |
| 2104 | 시 |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2.26 | 7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