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22 17:53

파리의 스윙 / 성백군

조회 수 94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파리의 스윙 / 성백군

                                                                                        

 

~

파리 마리

십일 높이를 엿보다가

거침없이 방안으로 날아든다

 

순식간에

평화로운 분위기를 깨뜨리는 비행에

공기가 놀란다

폭탄을 실은 적의 폭격기다

 

파리채가 뒤따르고 그릇이 깨어지고

의자가 나뒹굴고

거짓, 배신, 사기, 협박, 질투,

외부에서 공격해 들어오는 남의 것들에게

붙잡혀 해부 당하는 같다

여기저기 멍들고 긁히고

난장판이 따로 없다

막창자까지 내려갔던 욕설이 튀어나온다

 

지내놓고 보면

지나가는 바람인데

구린내도 나는데 그것 잡으려다

살림살이 축내고 상하고 좋은 마음 버려 놓고---

밖으로 유유히 사라지는 파리, 뒤에다 대고

 

참는다, 참아

 

 

  • ?
    독도시인 2021.06.23 10:59
    지내놓고 보면
    지나가는 바람인데
    구린내도 안 나는데 그것 잡으려다
    살림살이 축내고 몸 상하고 좋은 마음 버려 놓고---
    방 밖으로 유유히 사라지는 파리, 뒤에다 대고

    참는다, 참아

    공감합니다
    좋은 작품 만나고 갑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21 포이즌 아이비(poison ivy) 신 영 2008.07.22 338
2120 포스터 시(Foster City)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30 92
2119 포수의 과녁에 들어온 사슴 한 마리 김사빈 2006.12.19 477
2118 평화의 섬 독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1 150
2117 평 안 1 young kim 2021.03.30 157
2116 시조 펼쳐라, 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7 134
2115 시조 편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3 118
2114 편지 김사빈 2007.05.18 174
2113 펩씨와 도토리 김사빈 2005.10.18 276
2112 페인트 칠하는 남자 이월란 2008.03.18 338
2111 시조 퍼즐 puzzle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5 141
2110 패디큐어 (Pedicure) 이월란 2008.02.25 333
2109 팥죽 이월란 2008.02.28 193
2108 팥빙수 한 그릇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30 79
2107 파일, 전송 중 이월란 2008.04.11 243
2106 파묻고 싶네요 / 泌縡 김 원 각 泌縡 2020.02.06 68
» 파리의 스윙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6.22 94
2104 파도의 사랑 2 강민경 2017.01.30 102
2103 파도의 고충(苦衷)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1.27 59
2102 파도에게 당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10 177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