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30 11:44

파도의 사랑 2

조회 수 10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파도의 사랑 (2)/강민경

 

 

집에서 바다까지 지척인데

무슨 일이 그리 바쁜지

서너 달 만에 바다에 나오니

기다린 듯 득달같이 달려온

바다가

스르르 내 발을 감싸고 돈다

 

처음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반가웠는가

아무리 보고 싶었더라도

우리 그이가 옆에 있는데

무례하다며 급히 발을 빼내는데

이 숙맥 미안해하며

사르르 마른 내 발등을 적시다

화들짝 돌아간다

 

저러다 사고 치지 않을까

걱정하는

내 마음이 전해진 걸까

마주 오는 동료 등에 몸을 포개고

뒤뚱거리며 돌아가던 파도

할 말이 생각난 듯

소리소리 지르며 되돌아오는  

어느새

헉헉대는 숨소리

잽싸게 내 발목을 감싸 안는다

 

  


  1. No Image 22Jul
    by 신 영
    2008/07/22 by 신 영
    Views 340 

    포이즌 아이비(poison ivy)

  2. 포스터 시(Foster City)에서 / 성백군

  3. No Image 19Dec
    by 김사빈
    2006/12/19 by 김사빈
    Views 478 

    포수의 과녁에 들어온 사슴 한 마리

  4. 평화의 섬 독도 / 천숙녀

  5. 평 안

  6. 펼쳐라, 꿈 / 천숙녀

  7. 편지 / 천숙녀

  8. No Image 18May
    by 김사빈
    2007/05/18 by 김사빈
    Views 175 

    편지

  9. No Image 18Oct
    by 김사빈
    2005/10/18 by 김사빈
    Views 276 

    펩씨와 도토리

  10. No Image 18Mar
    by 이월란
    2008/03/18 by 이월란
    Views 339 

    페인트 칠하는 남자

  11. 퍼즐 puzzle / 천숙녀

  12. No Image 25Feb
    by 이월란
    2008/02/25 by 이월란
    Views 334 

    패디큐어 (Pedicure)

  13. No Image 28Feb
    by 이월란
    2008/02/28 by 이월란
    Views 193 

    팥죽

  14. No Image 30Oct
    by 하늘호수
    2018/10/30 by 하늘호수
    in
    Views 81 

    팥빙수 한 그릇 / 성백군

  15. No Image 11Apr
    by 이월란
    2008/04/11 by 이월란
    Views 244 

    파일, 전송 중

  16. 파묻고 싶네요 / 泌縡 김 원 각

  17. 파리의 스윙 / 성백군

  18. 파도의 사랑 2

  19. 파도의 고충(苦衷) / 성백군

  20. 파도에게 당했다 / 성백군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