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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익은 햇살만큼 붉은 내 심장에도
그늘 내리는 날 있는데
교교한 적막 그리움에 젖어
하나에서 부터 열까지 아니 백까지
헤아리는 사이사이 들여다 보고있는
반듯한 얼굴이 따라옵니다

엇그제까지 한결같던 어둠을
단번에 내어쫒고
나를 밝혀주는 여력의 그분
가지런하고 보드라운 음성
지치고 힘들어 주저 앉을때
힘 내라 내가 네 옆에 있다
늘 푸른 맘으로 살아야 한다
하면 된다 구하면 내가 주리라고
속삭입니다

말 한마디로 지워낸 어둠의 그늘
본을 보이시므로 나의 영원한
햇살로 오시어
가슴 촉촉히 적셔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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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20 김천화장장 화부 아저씨 이승하 2009.09.17 1307
619 시계 박성춘 2009.10.14 769
618 체험적 시론ㅡ공포와 전율의 세계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이승하 2009.10.14 1048
617 어느 시인의 행적 유성룡 2009.09.17 672
616 규보跬步 유성룡 2009.09.14 774
615 몽유병 쏘나타 오영근 2009.08.25 826
614 , 는개 그치네 강민경 2009.08.20 825
613 김대중 선생님을 추모하며 황숙진 2009.08.18 895
612 빛이 되고픈 소망에 강민경 2009.08.03 643
611 조국땅을 그리며 박성춘 2009.08.02 622
610 눈 안에 든 별 성백군 2009.07.31 875
» 내 가슴에 비 내리는데 강민경 2009.04.13 514
608 삶이란 성백군 2009.04.13 452
607 불경기 성백군 2009.05.04 528
606 나의 탈고법 김우영 2009.04.04 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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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4 내가 지금 벌 받는걸까 강민경 2009.04.04 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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