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2.01 15:49

투명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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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인간 /성백군
                                                                                      


얼마나 아플까
나무가 휘도록
부딪치는 것을 보면

우당탕 탕
별별 소리를 다 내어도
아무도 알아듣지 못한다

저 건
세상 경쟁에서 밀려 난
낙오자

눈도 없고
입도 없고, 아직 몸뚱이는 남았지만
보이지 않으니 있으나 마나 한 신세

바람(風), 바람(望),
지나간다
등 떠밀려 지나간다.


    488 - 1220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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