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6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추운데

발가벗고 겨울 문턱을 들어서는 나목

동장군에 대한 기선제압입니다

 

삭풍(朔風)

나목을 흔들며 거심을 부려보지만

떨어뜨릴 나뭇잎 하나 없다고

나뭇가지 사이에서 길을 잃고 윙윙거립니다

 

아무리 그래도

겨울은 겨울이라고

비 대신 눈[]이랍니다.

눈꽃

 

동사(凍死)시키려 했는데

얼음 대신 꽃이라니

제풀에 지쳐 사라지는 겨울,

 

더디어, 봄이 온다고

나목이 가지 끝으로 방울방울

새싹의 젖줄을 뿜어낼 것입니다

 

   1350 - 12212023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23 시조 독도 -울타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4 52
2222 시조 코로나 19 – 기다림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8.17 52
2221 시조 코로나 19 – 꽃단장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31 52
2220 시조 물봉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9 53
2219 참회 1 유진왕 2021.07.22 53
2218 시조 바닥보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31 53
2217 시조 코로나 19 - 천만리 할아버지 손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7 54
2216 가을 미련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27 54
2215 파도 강민경 2019.07.23 55
2214 시조 못 짜본 베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0 55
2213 시조 들풀 . 2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2 55
2212 마누라가 보험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07 55
2211 시조 코로나 19 -국군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1 55
2210 시조 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3 56
2209 시조 2021년 5월 5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4 56
2208 시조 코로나19 -젖은 목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9 56
2207 시조 이 가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6 56
2206 시조 침針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9 56
2205 시조 지우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0 56
2204 몸살 앓는 닦달 시대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20 5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