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12.24 15:29

성에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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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성에.jpg

 

성에 / 천숙녀

창문을 열지 못해 창에다 쏟은 마음

꽃 같은 마음으로 줄기를 세워놓고

순결한

너의 모습을

한 번 만 봐 달라고

첫새벽 길을 열고 찬거리 달려왔을

그 마음 알아야 해 가슴으로 안아야지

차가운

내 유리창에

정을 쪼아 세공細工한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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