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56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조상님이 물려주신 운명 / 성백군

 

 

나는 아내를

지인들에게 나의 안사람이라고 소개합니다

아내의 미진한 듯한 불만에

살짝 귀에다 데고

당신은 늘 내 안에 있는 오직 한 사람하면

조금 소홀해도 무관심해도 아내의 주름살이 펴집니다

 

아내는 나를

자기 친구들에게 우리 집  바깥양반이란다

바깥, 나 말고 다른 사람이 있다는 말인가?

아니”,

언제 사고 칠까 봐. 몰라

물가에 내놓은 어린아이 같아  염려하느라

잔소리에 간섭에 매일 바람 잘 날 없답니다

 

안사람, 바깥양반,

대한민국 남편들이여 아내들이여 시끄럽게 하지 마십시다

여보가

조금 소홀해도, 잔소리가 심해도,

조상님이 물려주신 운명인 것을

불평하면 자존이 떨어지고

즐기면 저절로 서로의 값이 올라갑니다

 

   1168 - 09262021

 

 

 

 

 

 

  • ?
    Noeul 2021.09.30 10:02
    정겨운 안과 밖, 그리고 하나인 '자기', 부부의 연은 천륜이지요... 잘 읽고 갑니다. 노을 이만구 드림
  • ?
    하늘호수 2021.10.05 18:46
    이만구 작가님
    들여주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02 시조 코로나19 -젖은 목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9 56
» 조상님이 물려주신 운명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9.28 56
2200 시조 침針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9 56
2199 시조 지우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0 56
2198 몸살 앓는 닦달 시대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20 56
2197 함께하고 싶다! / 泌縡 김원각 泌縡 2019.12.20 57
2196 낙화의 품격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08 57
2195 시조 열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1 57
2194 그저 경외로울 뿐 1 file 유진왕 2021.07.17 57
2193 시조 느티나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1 57
2192 홍시-2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30 57
2191 시조 3월의 노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2 58
2190 시조 코로나 19 – 그루터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30 59
2189 다이아몬드 헤드에 비가 온다 강민경 2019.05.04 59
2188 운명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25 59
2187 시조 연하장을 띄웁니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1 59
2186 볏 뜯긴 수탉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3.23 59
2185 시조 나팔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0 59
2184 콜퍼스 크리스티 1 유진왕 2021.08.10 59
2183 시조 코로나 19 -수묵화水墨畵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1 5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