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11 08:47

진짜 촛불

조회 수 16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진짜 촛불 /강민경


촛불 대 여섯에
둘러싸인
아기 돌상이 환하고 아름다워
가까이 다가가 보니  
땀 한 방울 흘린 일 없는 전기촛불
피땀 쏟는 촛불 사이사이에서
진짜 행세를 하며 당당하다

아니 이럴 수가!
진실이 왜곡된 세상이라니!
앞날은 암울하다

착하고, 성실하게 살아
후세에 본을 보이려는 희망을 비웃듯
몸 바쳐 일하는 이들의 숨통을 조이며
이 속만 챙긴다

미련하고 곧아
북통이라 불리면서도
굳은 일 마다치 않고, 뼈를 깎으며
외길 걸어온 촛불 같은 이들의
시작은 처절해 보였지만
본을 보인 용기 있는 그들은
사랑의 선구자요
온 국민의 보배였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83 꽃씨 이월란 2008.03.11 163
1282 봄의 가십(gossip) 이월란 2008.03.17 163
1281 갈잎의 잔소리 하늘호수 2016.11.01 163
1280 그리움 하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9.08 163
1279 밤바다 2 하늘호수 2017.09.23 163
1278 심야 통성기도 하늘호수 2017.09.28 163
1277 복이 다 복이 아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12 163
1276 사랑(愛)…, 사랑(思)으로 사랑(燒)에…사랑(覺)하고….사랑(慕)한다……(1) 작은나무 2019.04.07 163
1275 아내의 품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5.26 163
1274 너무 먼 하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7 163
1273 시조 깨어나라,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8 163
1272 가을, 잠자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9 163
1271 물(水) 성백군 2006.04.05 164
1270 신선과 비올라 손홍집 2006.04.07 164
1269 유성룡 2007.09.24 164
1268 바다를 보고 온 사람 이월란 2008.03.14 164
1267 바람둥이 가로등 성백군 2013.03.09 164
» 진짜 촛불 강민경 2014.08.11 164
1265 겨울 素描 son,yongsang 2015.12.24 164
1264 물고기의 외길 삶 강민경 2017.08.03 164
Board Pagination Prev 1 ...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