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19 17:53

물웅덩이에 동전이

조회 수 23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물웅덩이에 동전이/강민경

 

 

관광지 안

흐르는 물웅덩이 속 동전들

페니, 니꿔, 다임, 쿼터가 불빛을 받으며

반짝반짝  

지나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훔친다

 

누구를 기다리는 것일까

왜 아무도 줍지 않는 걸까

기약 없이 자리 지킴이가 된 저것들이

오래도록 고향에 부모님 산소 같아서

돌아보고 또 돌아본다

 

간절하면 마음이 통한다고 하지만

마음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아서   

동전 몇 닢  

그중에서도 제일 비싼 쿼터를 던진다     

 

속이 환하게 비치는

저 물속 퐁당소리에

내 소원이 깨어나서 돈 많이 벌어서

몰래 감추어둔 나만 아는 그리움이

영글었으면 좋겠다

 

 

 

 

 

 

 

 


  1. 옛 생각 나서 찾는 바다 / 김원각

  2. 나 같다는 생각에

  3. 새 냉장고를 들이다가/강민경

  4. 바다 / 성백군

  5. 무심히 지나치면 그냥 오는 봄인데

  6. 물웅덩이에 동전이

  7. 해 넘어간 자리 / 성백군

  8. 밤송이 산실(産室)

  9. 낙원동에서

  10. 비빔밥

  11. 나목의 가지 끝, 빗방울 / 성백군

  12. 십년이면 강, 산도 변한다는데

  13. 그리움이 쌓여

  14. 당신은 내 심장이잖아

  15. 살아 있음에

  16. 어머니의 향기

  17. 바닷가 금잔디

  18. 흙, 당신이 되고 싶습니다

  19. 당신은 나의 꽃/강민경

  20. 近作 詩抄 2題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49 Next
/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