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천지 / 성백군
밤이면
날마다 산동네는 별천지
하얀 별 빨간 별 파란 별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소곤소곤 반짝반짝, 예쁘게 산다
겉으로 보기에는 똑같지만
속으로 생각하면 저마다 다 다른
색깔이 있고 사연이 있는 삶 일터
그러나
합심하여 어둠을 밝힌다
마주 보며 다정하고
둘러보며 외롭지 않다
저들은 다 안다
밤 지나 날 밝으면
같은 처지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기에
절대로 싸우지 않는다
별천지 / 성백군
밤이면
날마다 산동네는 별천지
하얀 별 빨간 별 파란 별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소곤소곤 반짝반짝, 예쁘게 산다
겉으로 보기에는 똑같지만
속으로 생각하면 저마다 다 다른
색깔이 있고 사연이 있는 삶 일터
그러나
합심하여 어둠을 밝힌다
마주 보며 다정하고
둘러보며 외롭지 않다
저들은 다 안다
밤 지나 날 밝으면
같은 처지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기에
절대로 싸우지 않는다
길 위의 샤워트리 낙화
별천지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감나무 같은 사람
구로동 재래시장 매미들
독감정국
엉덩이 뾰두라지 난다는데
7월의 향기
구름의 속성
언덕 위에 두 나무
유월의 향기
이국의 추석 달
딸아! -교복을 다리며 / 천숙녀
2014년 갑오년(甲午年) 새해 아침에
담쟁이에 길을 묻다
그 살과 피
가을의 승화(昇華)
몸과 마음의 반려(伴呂)
이러다간 재만 남겠다 / 성백군
가을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