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엉덩이 뾰두라지 난다는데 >
이 사람아
같이 쌈질하면 좋겠는데, 그치?
쌉쏘롬한 상춧잎에
곱슬한 조밥 한 술
거기에 노오란 된장을 얹으면
눈은 부릅뜨고 입은 귓가에
캬, 이 재미에 산다
상추, 시금치, 애기 배추에
쑥 한 잎 얹으니
거, 참, 환상이네
이거 혼자 먹으면
엉덩이 뾰두라지 난다는데 어쩌나
이 사람아
같이 쌈질하면 좋겠는데, 그치?
쌉쏘롬한 상춧잎에
곱슬한 조밥 한 술
거기에 노오란 된장을 얹으면
눈은 부릅뜨고 입은 귓가에
캬, 이 재미에 산다
상추, 시금치, 애기 배추에
쑥 한 잎 얹으니
거, 참, 환상이네
이거 혼자 먹으면
엉덩이 뾰두라지 난다는데 어쩌나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12월의 결단
유월의 향기
길 위의 샤워트리 낙화
독감정국
감나무 같은 사람
7월의 향기
구로동 재래시장 매미들
이국의 추석 달
구름의 속성
엉덩이 뾰두라지 난다는데
가을비
딸아! -교복을 다리며 / 천숙녀
2014년 갑오년(甲午年) 새해 아침에
언덕 위에 두 나무
이러다간 재만 남겠다 / 성백군
몸과 마음의 반려(伴呂)
담쟁이에 길을 묻다
그 살과 피
가을의 승화(昇華)
쑥 한 잎 얹으니
거, 참, 환상이네
이거 혼자 먹으면
엉덩이 뾰두라지 난다는데 어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