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02 19:17

조국땅을 그리며

조회 수 623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조국땅을 그리며   / 박성춘


어린시절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구슬치기하던 땅을 생각합니다

고향땅 남원의 할머니 산소가던 솔밭길
땅위에 소똥 염소똥 피해가던 기억이 아련합니다

그 솔밭길 옆에 조그맣게 자라던 ㅅ ㅐ ㄲ ㅣ 소나무를
조심스레 캐내어 이모님댁 마당 변두리 땅에
심었던 기억도 생생합니다.

아무리 넓고 광활한 아메리카라 할지라도
이 땅의 꽃들은 향기가 희미하며
이 땅의 풀들이 아직 낯설기만 합니다

오늘따라, 여태 그리워할 여유없던 타지에서의 오랜 시간,
오늘밤, 아니 이 새벽에
이 땅에 디딘 내 발이 이 한여름 더위에 시려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43 누가 뭐라해도 강민경 2009.07.07 658
2142 내가 지금 벌 받는걸까 강민경 2009.04.04 657
2141 밤에 쓰는 詩 박성춘 2009.09.21 657
2140 ‘위대한 갯츠비(The Great Gatsby)’를 보고나서 김우영 2013.05.23 655
2139 지역 문예지에 실린 좋은 시를 찾아서 이승하 2005.11.11 654
2138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어디로 갈 것인가? 김우영 2011.10.01 653
2137 어디에도 붉은 꽃을 심지 마라 신 영 2008.05.21 651
2136 수필 나의 뫼(山) 사랑 김우영 2014.04.27 651
2135 위기의 문학, 어떻게 할 것인가 이승하 2005.02.14 650
2134 백제의 미소 임성규 2004.08.02 647
2133 빛이 되고픈 소망에 강민경 2009.08.03 644
2132 자연과 인간의 원형적 모습에 대한 향수 박영호 2008.03.03 642
2131 시인 구상 선생님 2주기를 맞아 이승하 2006.05.14 640
2130 두 세상의 차이 박성춘 2009.07.05 636
2129 기타 학우와의 대화 - 한국교육학과 김우영 작가(50대 萬年學徒) 김우영 2014.03.27 629
2128 언어의 그림 그릭기와 시의 생동성에 대하여 (2) 박영호 2008.11.12 626
» 조국땅을 그리며 박성춘 2009.08.02 623
2126 김우영 작가 만나 사람들 출판회 성료l 김우영 2011.11.27 621
2125 세계의 명 연설을 찾아서 이승하 2004.08.30 619
2124 버릴 수 없는 것이 눈물 겹다. 강숙려 2005.08.03 61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