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564 추천 수 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는 아직도 난산 중입니다/강민경



저만 우러러 봐 달라고
나무 위에서 하늘을 가리던
노란 꽃 숭어리 흐드러진
도도함도
세월 앞에서는 철이 듭니다

낮은 데는 본척도 않던
자존심 언제였느냐는 듯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들
다 소진한 몸으로도
푸 섶 붙안고 상처 다듬어
길 위에 새로 피어난
노란 미소를 봅니다.

이민 오기 전의 나와, 이민생활에
산란하여 다시 태어나도
눈을 뜨고 있어, 다 버리지 못한
나라는 숲에 갇힌 나를 깨려고
시(詩)를 향하여 무수한 소리를 내는데.








  1. 저 따사로운...

    Date2011.09.12 By김우영 Views567
    Read More
  2. 글 욕심에 대하여.

    Date2008.09.13 By황숙진 Views565
    Read More
  3. 아들의 첫 출근/김재훈

    Date2005.02.03 By김학 Views564
    Read More
  4. 강과 바다 속을 유영하는 詩魚들

    Date2007.03.18 By박영호 Views564
    Read More
  5. 나는 아직도 난산 중입니다

    Date2011.02.15 By강민경 Views564
    Read More
  6. 영혼을 담은 글

    Date2004.08.31 By이승하 Views563
    Read More
  7. 지금 가장 추운 그곳에서 떨고 있는 그대여

    Date2008.02.08 By이승하 Views563
    Read More
  8. (동영상시) 나는 본 적이 없다 (데스밸리에서) Never Have I Seen (at Death Valley)

    Date2015.08.09 Category By차신재 Views562
    Read More
  9. 흙으로 사람을 - out of earth

    Date2011.03.23 By박성춘 Views561
    Read More
  10. 김우영 작가의 명품시리즈 '언니의 명품'

    Date2012.02.11 By김우영 Views561
    Read More
  11. 언어의 그림 그리기와 시의 생동성에 대하여 (1)

    Date2008.11.12 By박영호 Views560
    Read More
  12. 많은 사람들이 말과 글을 먹는다/ Countless people just injest words and writings

    Date2016.05.28 Category기타 By강창오 Views559
    Read More
  13. 암 (癌)

    Date2009.06.23 By박성춘 Views557
    Read More
  14. 우리말 애용론

    Date2011.04.20 By김우영 Views556
    Read More
  15. 미지의 독자에게 올리는 편지

    Date2011.08.23 By이승하 Views554
    Read More
  16. 세계에서 한국어가 제일 좋아요

    Date2014.05.19 Category기타 By김우영 Views551
    Read More
  17. 바람의 머리카락-홍성란

    Date2016.11.02 Category시조 By미주문협관리자 Views550
    Read More
  18. 시적 사유와 초월

    Date2006.04.08 By손홍집 Views549
    Read More
  19. 사랑스러운 우리 두꺼비

    Date2008.09.10 By최미자 Views549
    Read More
  20. 동학사 기행/이광우

    Date2005.02.01 By김학 Views54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