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날 詩. 李逸永
봄은 바삐
세상의 둘레를 열어젖히면서
만물 모두 움추린 어깨를 피고
생명을 숨쉬라고 손 짓한다
소파에 누워 하품하며
느리게 묵은 해 돌아 보는데
가슴 풀어헤친 눈부신 햇살
들판 가득한 시냇물 소리가
어서 나와 꽃구경하라고
어린 손녀처럼 재잘거린다
오, 생기 넘치는
이 봄날 아침 나는
말할 수없는 기꺼움으로
유리창 활짝 열어 젖히고
가득 가득 해맑은 봄기운
쓸어 담는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61 | 시조 | 두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27 | 157 |
960 | 시조 | 이제 서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4 | 157 |
959 | 시 | 평 안 1 | young kim | 2021.03.30 | 157 |
958 | 잔설 | 성백군 | 2006.03.05 | 156 | |
957 | Daylight Saving Time (DST) | 이월란 | 2008.03.10 | 156 | |
956 | 시 | 사랑의 흔적 | 하늘호수 | 2017.11.18 | 156 |
955 | 수필 | 믿음, 소망, 그리고 사랑.... | 작은나무 | 2019.02.27 | 156 |
954 | 시 | 새해 인사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20.01.01 | 156 |
953 | 시조 | 빈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06 | 156 |
952 | Fullerton Station | 천일칠 | 2005.05.16 | 155 | |
951 | 나룻배 | 강민경 | 2007.11.09 | 155 | |
950 | 시 | 자꾸 일어서는 머리카락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1.30 | 155 |
949 | 시 |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고백(4)- | 작은나무 | 2019.04.27 | 155 |
948 | 시 | 외등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0.04 | 155 |
947 | 시조 | 등나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1.31 | 155 |
946 | 시조 |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50년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14 | 155 |
945 | 3월 | 강민경 | 2006.03.16 | 154 | |
944 | 늦봄의 환상 | 손영주 | 2007.05.13 | 154 | |
943 | 새벽길 | 이월란 | 2008.04.22 | 154 | |
942 | 밤 바닷가의 가로등 | 강민경 | 2013.07.29 | 1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