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30 19:56

안개 속에서

조회 수 135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안개 속에서


길이 멀어지면 떠나야 한다.
안개는 무겁게 내리는데

뵈지 않는 것들로
눈 아픈 안개
더 나아가지 못하는 빛도
가로 막아서는 울음도
안개 되어 떠돌던 내 혼이었구나

길은 저만치 먼데
발자국 따라 꽃은 쌓이고
떠나는 곳도 나아가는 곳도
안개는 짙어만 가는데
돌아갈 수 없어 돌아보는
떠나는 길에서
나는 안개였구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03 가을 총총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18 140
802 물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26 140
801 시조 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7 140
800 엿 같은 말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5.20 140
799 빛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06 140
798 시조 독도 -안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7 140
797 담쟁이의 겨울 강민경 2016.02.08 139
796 시조 도예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2 139
795 해와 별의 사랑 이야기 하늘호수 2016.12.16 139
794 파도 하늘호수 2016.04.22 139
793 5월의 기운 하늘호수 2016.05.28 139
792 폴짝폴짝 들락날락 강민경 2018.11.07 139
791 광야에 핀 꽃 / 필제 김원각 泌縡 2019.06.07 139
790 시조 십일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6 139
789 가을 입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26 139
788 늙은 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14 139
787 한통속 강민경 2006.03.25 138
786 돌부처 강민경 2013.06.21 138
785 터널 강민경 2019.05.11 138
784 고백(5) /살고 싶기에 file 작은나무 2019.08.02 138
Board Pagination Prev 1 ...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