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15 10:20

모닥불도 처음엔

조회 수 869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모닥불도 처음엔/강민경



한시절
환하게 어둠을 밝히며
하늘로 치닫던 모닥불도
처음에는 눈시울 짓물리는
매운연기 길게
땅으로 내려 깔았다

그 고비를 넘기고 나서야
죽음이든 광명이든
가슴에 고인 버 - 얼건 불꽃
내 품지 못한 마음
하나까지 태우고 마는데

한평생
붉게 태운 심원(深遠)으로
도 부족 했는지, 아침 해를
맞이해서 뭉그적뭉그적
매운연기 거둬 낸
새날을 연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43 마흔을 바라보며 박성춘 2010.05.21 814
1642 자유의지 박성춘 2010.05.23 748
1641 시인의 가슴 유성룡 2010.06.12 865
» 모닥불도 처음엔 강민경 2010.06.15 869
1639 그 문 (The Gate) 박성춘 2010.06.22 809
1638 미당 문학관을 다녀 오면서 file 김사빈 2010.06.23 1075
1637 땅과 하늘이 마주 보는 비밀을 강민경 2010.07.06 980
1636 리태근 수필집 작품해설 김우영 2010.07.11 1338
1635 숙제 박성춘 2010.07.20 822
1634 잊혀지지 않은 사람들 박동수 2010.07.26 1047
1633 공수표로 온것 아니다 강민경 2010.07.31 845
1632 연이어 터지는 바람 성백군 2010.08.22 974
1631 불러봐도 울어봐도 못 오실 어머니 이승하 2010.08.26 1550
1630 디베랴 해변 박동수 2010.08.27 915
1629 코메리칸의 뒤안길 / 꽁트 3제 son,yongsang 2010.08.29 1138
1628 티끌만 한 내안의 말씀 강민경 2010.09.01 881
1627 맥주 박성춘 2010.10.01 802
1626 바다로 떠난 여인들 황숙진 2010.10.03 878
1625 밤하늘의 별이었는가 강민경 2010.10.06 919
1624 살아 가면서 박성춘 2010.10.22 781
Board Pagination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