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689
어제:
1,602
전체:
16,406,629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6.08.24 15:53

구름의 득도

하늘호수
조회 수 17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구름의 득도 / 성백군

 

 

좀 참지, 급하기는 

어차피 여름 가뭄인데

피할 수도 없게 그사이를 못 참아

소나기를 내리붓는다

 

어, 어,

저길 봐, 땅 위

빗방울이 튀도록 두들겨 맞고도

웃네! 웃어, 환장하겠나 봐

나무들이 춤을 추고

마른 풀이 일시에 일어서고

 

알 만하네, 구름의 기분

남을 좋게 하는 건 신명 나는 일이지만

제 몸을 허무는 일이 어디 쉬운가

나는 맨날 망설이다가

아직 육체에 속해 반도 못 웃는데

 

활짝 웃는 햇빛

저게 구름의 살신성인, 아닌가!

드디어 득도 했다고 좋아하는 모습.

청(淸), 청(靑), 하늘이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03 시 대낮인데 별빛이 강민경 2017.12.07 174
1002 시 별천지 하늘호수 2017.12.12 283
1001 시 탄탈로스 산닭 강민경 2017.12.18 261
1000 시 산기슭 골바람 하늘호수 2018.01.04 164
999 시 황혼에 핀꽃 강민경 2018.01.04 144
998 시 가로등 불빛 강민경 2018.01.14 113
997 시 숨은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1.18 155
996 시 거리의 악사 강민경 2018.01.22 153
995 시 이끼 같은 세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1.24 127
994 시 이러다간 재만 남겠다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2.04 274
993 시 겨울바람의 연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2.12 143
992 시 나의 변론 강민경 2018.02.13 290
991 시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강민경 2018.02.20 134
990 시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2.22 96
989 시 닭 울음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02 177
988 시 탄탈로스 전망대 강민경 2018.03.02 99
987 시 변신을 꿈꾸는 계절에-곽상희 미주문협 2018.03.09 137
986 시 눈 감아라, 가로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11 166
985 기타 ‘EN 선생’과 성추행과 ‘노벨문학상’ 3 son,yongsang 2018.03.14 394
984 시 가시나무 우듬지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3.15 160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