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0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꽁지 없는 푸른 도마뱀 / 泌縡 김 원 각


더위에 늘어진 몸을

그늘진 바위에 눕혔다

햇살 가득한 쪽으로 올라선 작은 도마뱀이


신기한 듯 고개를

위, 아래, 좌우로 흔들며 바라본다


마주 바라보니

햐, 웃는 것 같다

바위의 그늘을 독차지한

저게 무엇인지


아니면 

그늘이 잡아 삼킨 저것이 무엇인지

더 이상 내던지고 도망갈 꼬리기가 없어

더 이상 겁 없는 작은 푸른 도마뱀이

궁리를 한다


사방이 고요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44 난해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18 106
843 넝쿨 선인장/강민경 강민경 2019.06.18 164
842 기회 작은나무 2019.06.22 180
841 바람, 나무, 덩굴나팔꽃의 삼각관계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117
840 두루미(鶴)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82
839 설산을 안고 앵두 빛 동심을 찾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245
838 허리케인이 지나간 후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96
837 운명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25 61
836 그가 남긴 참말은 강민경 2019.06.26 145
» 꽁지 없는 푸른 도마뱀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7 201
834 산그늘 정용진 2019.06.30 106
833 산그늘 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7.01 68
832 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02 264
831 꽃 뱀 강민경 2019.07.02 81
830 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09 164
829 5월에 피는 미스 김 라일락 (Lilac)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7.10 92
828 비우면 죽는다고 강민경 2019.07.13 90
827 기타 곽상희7월서신-잎새 하나 미주문협 2019.07.16 833
826 단풍 낙엽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9.07.16 347
825 이상기온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23 207
Board Pagination Prev 1 ...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