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15 19:01

위, 아래 / 성백군

조회 수 20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아래 / 성백군

 

 

어떤 나무든

, 아래 작은 가지에는

잎들로 가득합니다

 

윗잎은

자리 자랑인지, 바람에 몸부림인지

수다스럽기 그지없고

아래 잎은 보이는 게 땅뿐이라

주눅 들었는지, 겸손해져서 그런지

과묵합니다

 

누가 높은 자리

마다하겠습니까마는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사

함부로 재단하여 폄 할 일 아닙니다

 

잠깐 왔다가는 초로 같은 인생

몸부림쳐 봐야 힘만 빠집니다

, 아래 다 눕히면

수평입니다

배우보다 관객이 되어 보면 어떨까요

 

   1308 - 08112023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위, 아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15 209
937 죄를 보았다. 그러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08 157
936 ‘더’와 ‘덜’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01 108
935 사람 잡는 폭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25 101
934 주름살 영광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19 85
933 섞여 화단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12 126
932 버리기도 기술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06 142
931 시간 길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28 105
930 5월 들길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6.20 140
929 울타리가 머리를 깎았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14 113
928 홀로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06 132
927 각자도생(各自圖生)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01 94
926 나목의 가지 끝, 빗방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23 232
925 보훈 정책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16 84
924 삽화가 있는 곳 2 김사빈 2023.05.14 107
923 4월, 꽃지랄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5.09 79
922 꽃잎이 흘러갑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02 76
921 빗방울 물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25 66
920 황토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19 84
919 카멜리아 꽃(camellia flawer)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4.09 14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9 Next
/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