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07 23:09

누가 뭐라해도

조회 수 658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누가 뭐라해도/강민경



봄 나무에 물 오르는 소리
대지의 숙연한 몸부림은
내게 당연한 위로 입니다

땅속 뿌리의 생존을 버티는
숨은 노고는 생각 밖의 일
눈에 귀하면 보물이겠지만

흰 머리카락 돋운 삶의 저림
문득 동색(同色)의 그림
곱게 또 추하게 거둔
열매에 전력이 드러나고
채우며 비우느라 흔들렸던
봄 나무 물 깃는 소리

누가 뭐라해도 여상한
대지는,
나 를 껴안고 있으니까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3 강한 어머니 박성춘 2009.12.09 689
602 우연일까 강민경 2009.11.11 720
601 시계 박성춘 2009.10.14 771
600 체험적 시론ㅡ공포와 전율의 세계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이승하 2009.10.14 1048
599 노벨문학상 유감 황숙진 2009.10.11 1073
598 길(道) 김용빈 2009.09.23 705
597 밤에 쓰는 詩 박성춘 2009.09.21 657
596 어느 정신분열 환자의 망상 박성춘 2009.09.21 746
595 김천화장장 화부 아저씨 이승하 2009.09.17 1308
594 어느 시인의 행적 유성룡 2009.09.17 672
593 규보跬步 유성룡 2009.09.14 774
592 몽유병 쏘나타 오영근 2009.08.25 826
591 , 는개 그치네 강민경 2009.08.20 825
590 김대중 선생님을 추모하며 황숙진 2009.08.18 928
589 빛이 되고픈 소망에 강민경 2009.08.03 644
588 조국땅을 그리며 박성춘 2009.08.02 623
587 눈 안에 든 별 성백군 2009.07.31 877
» 누가 뭐라해도 강민경 2009.07.07 658
585 동그라미 성백군 2009.07.07 603
584 두 세상의 차이 박성춘 2009.07.05 636
Board Pagination Prev 1 ...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