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612
어제:
1,882
전체:
16,403,226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3.12.26 19:48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7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추운데

발가벗고 겨울 문턱을 들어서는 나목

동장군에 대한 기선제압입니다

 

삭풍(朔風)이

나목을 흔들며 거심을 부려보지만

떨어뜨릴 나뭇잎 하나 없다고

나뭇가지 사이에서 길을 잃고 윙윙거립니다

 

아무리 그래도

겨울은 겨울이라고

비 대신 눈[雪]이랍니다.

눈꽃

 

동사(凍死)시키려 했는데

얼음 대신 꽃이라니

제풀에 지쳐 사라지는 겨울,

 

더디어, 봄이 온다고

나목이 가지 끝으로 방울방울

새싹의 젖줄을 뿜어낼 것입니다

 

   1350 - 12212023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1. No Image 09Jan
    by 하늘호수
    2024/01/09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42 

    새싹의 인내 / 성백군

  2. No Image 02Jan
    by 하늘호수
    2024/01/02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31 

    들길을 걷다 보면 / 성백군

  3. No Image 02Jan
    by tirs
    2024/01/02 by tirs
    in 시
    Views 47 

    2024년을 맞이하며

  4. No Image 26Dec
    by 하늘호수
    2023/12/26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72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5. No Image 19Dec
    by 하늘호수
    2023/12/19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172 

    단풍 낙엽 – 2 / 성백군

  6. No Image 12Dec
    by 하늘호수
    2023/12/12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179 

    물속 풍경 / 성백군

  7. No Image 05Dec
    by 하늘호수
    2023/12/05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171 

    광야(廣野) / 성백군

  8. No Image 28Nov
    by 하늘호수
    2023/11/28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180 

    가을 빗방울 / 성백군

  9. No Image 21Nov
    by 하늘호수
    2023/11/21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116 

    단풍잎 꼬지 / 성백군

  10. No Image 14Nov
    by 하늘호수
    2023/11/14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139 

    늙은 등 / 성백군

  11. No Image 07Nov
    by 하늘호수
    2023/11/07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158 

    가을, 담쟁이 붉게 물들다 / 성백군

  12. No Image 31Oct
    by 하늘호수
    2023/10/31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112 

    갈잎 / 성백군

  13. No Image 24Oct
    by 하늘호수
    2023/10/24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190 

    풍경 속에 든 나 / 성백군

  14. No Image 17Oct
    by 하늘호수
    2023/10/17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165 

    가을 산책 / 성백군

  15. No Image 10Oct
    by 하늘호수
    2023/10/10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133 

    10월 6일 2023년 / 성백군

  16. No Image 03Oct
    by 하늘호수
    2023/10/03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127 

    우리 동네 잼버리 / 성백군

  17. No Image 26Sep
    by 하늘호수
    2023/09/26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139 

    가을 입구 / 성백군

  18. No Image 19Sep
    by 하늘호수
    2023/09/19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163 

    가을, 잠자리 / 성백군

  19. No Image 12Sep
    by 하늘호수
    2023/09/12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264 

    얌체 기도 / 성백군

  20. No Image 05Sep
    by 하늘호수
    2023/09/05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253 

    정독, 인생길 / 성백군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