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5.16 22:22

Fullerton Station

조회 수 155 추천 수 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Fullerton Station

5시 5분전
방금 떠나간 Amtrack 뒤로 남은
철길은 사람들의 기다림을 알고 있을까
5월의 뜨거운 햇살 아래
제 몸도 만만치않게 달아오르고 있을 기다림은 얼마나 될까
제 길을 가고야 마는 기차야 그렇다손 치더라도
기다림을 끝내고 마는 순간 순간
세상은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훌쩍 시간은 흘러가 버리고
다시  반대편에 선 기다림으로 줄지어선 사람들마져 가버리고 나면
늘 새로움으로 기다림은 또 다른 기다림을을 낳고 있는 이 곳에서
철길 위로는 By pass.
인연일랑 아랑곳 않는 화물칸들이 줄지어 지나간다
인생도 저리 쉼없이 지나가 버리고 마는 거 아닐까
가버리고 나면 아무렇지도 않는 이 곳에서 그리고 저 편에서
계속되는 기다림은 또 채워지고 채워지겠지
사랑도 그렇지 않을까
채워지면 다시 채워지기를 기다리지 않을까.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83 기상정보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22 155
2182 단풍 값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16 106
2181 늦가을 빗길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11.08 514
2180 갓길 나뭇잎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01 132
2179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23 156
2178 10월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04 109
2177 까치밥 file 유진왕 2022.09.29 103
2176 가을의 길목 file 유진왕 2022.09.29 91
2175 그래야, 허깨비가 아니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9.21 186
2174 하나님 경외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8.09 131
2173 등에 등을 기대고 앉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27 142
2172 천국 입성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20 107
2171 열심히 노래를 부르자고 file 유진왕 2022.07.14 171
2170 사생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12 174
2169 빛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06 139
2168 나쁜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06 91
2167 나는 시를 잘 알지 못합니다 file 유진왕 2022.07.05 109
2166 성질을 팝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22 88
2165 건널목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14 121
2164 초여름 스케치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6.08 15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