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79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21 12월의 문턱에서 / 성백군

 

 

한 장밖에 안 남은

달력, 이리 뒤적 저리 뒤적

2021년을 되돌아보다가

산행을 결심했습니다

 

산마루에 올라 뒤를 돌아보는데

나를 따라온 길은 벌써 치매에 걸린 걸까

마디마다  굽이굽이 그리움처럼 아스라하고

옆은 바람, 낯선  

왼쪽 오른쪽 뺨이 아직 시린데

앞은 절벽입니다

가든 길이 끊겼다네요

 

그래도

해는 지고 날은 저물어

골짜기에는 어둠이 무저갱 인양 깔리는데

코로나  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은

세상을 먹겠다고 신이 나서 펄펄 뜁니다

반딧불처럼 반짝입니다

 

손 내밀어

잡아 보아도 잡히지 않고

마음 열어 담아 보려 해도 담기지 않으니

이제는 이 짐 다 내려놓으렵니다

더 늦기 전에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내려놓고

2021년을 가볍게 넘기는 은혜를 입고자 합니다

 

 

  • ?
    독도시인 2021.12.29 12:10
    손 내밀어
    잡아 보아도 잡히지 않고
    마음 열어 담아 보려 해도 담기지 않으니
    이제는 이 짐 다 내려놓으렵니다
    더 늦기 전에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내려놓고
    2021년을 가볍게 넘기는 은혜를 입고자 합니다

    ---공감하는 마음을 놓고 갑니다
    늘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58 10월이 오면/ 김원각-2 泌縡 2020.12.13 142
957 11월에 핀 히비스커스 (Hibiscus) / 김원각 泌縡 2020.11.26 75
956 11월의 이미지 강민경 2015.11.13 160
955 11월이 왔으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03 120
954 12월 강민경 2018.12.14 63
953 12월을 위한 시 - 차신재, A Poem for December - Cha SinJae 한영자막 Korean & English captions, a Korean poem 차신재 2022.12.20 154
952 12월의 결단 강민경 2014.12.16 283
951 12월의 결단 강민경 2016.12.26 165
950 12월의 이상한 방문 하늘호수 2015.12.19 187
949 12월이 기억하는 첫사랑 강민경 2015.12.06 190
948 2014년 갑오년(甲午年) 새해 아침에 이일영 2013.12.26 278
947 2017년 4월아 하늘호수 2017.04.26 102
» 2021년 12월의 문턱에서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2.21 179
945 2024년을 맞이하며 tirs 2024.01.02 47
944 2월 이일영 2014.02.21 151
943 2월 하늘호수 2016.02.24 141
942 2월의 시-이외수 file 미주문협 2017.01.30 445
941 3시 34분 12초... 작은나무 2019.03.21 242
940 3월-목필균 오연희 2016.03.09 441
939 3월은, 3월에는 하늘호수 2016.03.17 13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9 Next
/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