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738
어제:
2,046
전체:
16,407,724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5.10.07 13:22

10월의 형식

강민경
조회 수 18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0월의 형식/강민경

 

 

내 귀는 늘 열려 있어

멀리서든 가까이서든

당신의 소리이든 아니든

당신과 나의 시간에 익숙함으로

우리는 모두 눈으로 보듯

10월 당신을 맞아들입니다

 

꽃은 늘 겨울 다음, 봄에 피었고,

땀 식혀주는 푸른 숲의 여름 지나

옹골찬 열매 키워 익힌 붉은 잎들

가을 자축으로 떨어져 눕는

10월 당신의 형식에 길듭니다

 

어느 날! 하마

설악산 봉우리에 하얗게 서리 내린

겨울 초입을 귀에 담으며

기쁨보다 서운함을

귀뚜라미 울음에 담아 멀리

띄워 보냅니다.

 

시간의 흐름을

당신의 방식으로 이해하려

애쓰는

거울에 비친 내 모습도

10월, 당신에게 잦아들어 있음을

확인합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78 시 희망을 품어야 싹을 틔운다 강민경 2016.10.11 228
977 시 희망 고문 / 성백군 4 하늘호수 2021.08.10 114
976 시 흙, 당신이 되고 싶습니다 강민경 2015.10.17 229
975 시 회귀(回歸) 성백군 2014.03.25 192
974 시 회개, 생각만 해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03 199
973 시 황홀한 춤 하늘호수 2016.02.29 170
972 시 황혼의 바닷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11 215
971 시 황혼에 핀꽃 강민경 2018.01.04 144
970 시 황혼 결혼식 / 성백군 하늘호수 2015.10.01 358
969 시 황토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19 84
968 시 환생 강민경 2015.11.21 198
967 시 화장하는 새 강민경 2016.06.18 329
966 시 화장 하던날 1 young kim 2021.02.11 192
965 시 화려한 빈터 강민경 2016.09.07 243
964 시 홍시-2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30 101
963 시 홀로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06 132
962 시 혀공의 눈 강민경 2017.05.26 174
961 시 헤 속 목 /헤속목 1 헤속목 2021.07.31 66
960 시 허리케인이 지나간 후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96
959 시 허공에 피는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14 66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9 Next
/ 49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