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 천숙녀
붉어진 힘줄로 해를 번쩍 들어 올리시던
나무와 새와 숲 풀잎들을 키워내던
건장한 당신의 팔뚝을 만져보고 싶습니다
앙상해진 갈비뼈와 점점 더 쇠약해진
이두박근 그 안에 풀씨 몇 틔우셨지요
오롯한 생명체의 여식 당신 앞에 앉습니다
손 때 묻은 사진 첩 마무리고 돌아서는
맷돌을 돌리듯 되돌릴 수 있다면
환하게 웃던 그 모습 산으로 세웁니다
아버지 / 천숙녀
아득히 먼 / 천숙녀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43 | 시조 |
언 강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26 | 127 |
| 242 | 시조 |
어제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7 | 86 |
| 241 | 시조 |
어머니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9 | 144 |
| 240 | 시조 |
어디쯤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25 | 52 |
| 239 | 시조 |
어느 초야(初夜)에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16 | 141 |
| 238 | 시조 |
야윈 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9 | 78 |
| 237 | 시조 |
안경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1 | 89 |
| 236 | 시조 |
안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6 | 68 |
| 235 | 시조 |
안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3 | 92 |
| 234 | 시조 |
아침나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08 | 160 |
| 233 | 시조 |
아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3 | 56 |
| 232 | 시조 |
아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6 | 106 |
| 231 | 시조 |
아버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05 | 94 |
| » | 시조 |
아버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30 | 76 |
| 229 | 시조 |
아득히 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4 | 71 |
| 228 | 시조 |
십일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6 | 139 |
| 227 | 시조 |
실바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17 | 91 |
| 226 | 시조 |
실 바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24 | 90 |
| 225 | 시조 |
시린 등짝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7 | 91 |
| 224 | 시조 |
시詩 한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2 | 6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