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눕고 / 천숙녀
바람 불면 먼저 눕고 묵정 밭 일구었다
고향 집 구들장은 늘 이렇게 뜨끈하다
질긴 삶 몸져눕더니 몽돌 되어 구르고
늪에서도 숨은 붙어 해 뜨고 지는 길 있다
봉함엽서 띄운 날 바람 한 줌 훑고 갔다
시간의 두께만큼은 방음벽이 세워지고
먼저 눕고 / 천숙녀
바람 불면 먼저 눕고 묵정 밭 일구었다
고향 집 구들장은 늘 이렇게 뜨끈하다
질긴 삶 몸져눕더니 몽돌 되어 구르고
늪에서도 숨은 붙어 해 뜨고 지는 길 있다
봉함엽서 띄운 날 바람 한 줌 훑고 갔다
시간의 두께만큼은 방음벽이 세워지고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03 | 멀리 있어 닿을 수 없어도 | 유성룡 | 2007.06.17 | 244 | |
902 | 먼지 털어내기 | 윤혜석 | 2013.06.21 | 253 | |
901 | 시 | 먼저와 기다리고 있네! - 김원각 1 | 泌縡 | 2020.04.01 | 150 |
900 | 시 | 먼저 와 있네 1 | 유진왕 | 2021.07.21 | 63 |
» | 시조 | 먼저 눕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26 | 81 |
898 | 시조 | 먼-그리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3 | 107 |
897 | 시조 | 먼 그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25 | 165 |
896 | 시조 | 맨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6 | 129 |
895 | 맥주 | 박성춘 | 2010.10.01 | 803 | |
894 | 매지호수의 연가 | 오영근 | 2009.04.25 | 665 | |
893 | 시 | 매실차 1 | 유진왕 | 2021.07.20 | 141 |
892 | 시 | 망할 놈의 성질머리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2.01.25 | 95 |
891 | 망부석 | 이월란 | 2008.03.19 | 152 | |
890 | 시 | 맛은 어디서 오는 것인지 1 | 유진왕 | 2021.07.28 | 90 |
889 | 시 | 맛 없는 말 | 강민경 | 2014.06.26 | 192 |
888 | 시조 | 말의 맛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29 | 103 |
887 | 시조 | 말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4.02 | 172 |
886 | 시조 |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1.25 | 71 |
885 | 시조 |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9 | 93 |
884 | 기타 | 많은 사람들이 말과 글을 먹는다/ Countless people just injest words and writings | 강창오 | 2016.05.28 | 5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