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23 15:36

지팡이 / 성백군

조회 수 12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지팡이 / 성백군

 

 

저게 뭐

도움이 될까 싶었는데

사용해보니, 힘이 된다

뚜벅뚜벅

디딜 때마다 온몸의 무게중심이

지팡이 끝으로 모이니

저절로 믿음이 생긴다만

잘못, 부실한 곳이나 허공을 디디면

중심을 잃고 넘어진다

 

옆집 ㅇㅇ네는 사이비 집단에 빠져서

재산 다 가져다 바치고 이혼당하고

가정이 풍비박산되었다

생각 없이

지팡이를 막대기로 휘두르지 마라.

믿음이라고 하면서 말끝마다 믿음 믿음 하면서

믿음을 제멋대로 사용하면

그 믿음이

되돌아와 나에게 몽둥이가 되느니

 

조심조심

지팡이는 짚어보고 디딜 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83 시조 만추晩秋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03 118
882 만남의 기도 손영주 2007.04.24 234
881 만남을 기다리며 이승하 2005.07.10 353
880 막힌 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4.14 77
879 막 작 골 천일칠 2005.01.27 473
878 마흔을 바라보며 박성춘 2010.05.21 814
877 마지막 잎새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1.06 145
876 마지막 기도 유진왕 2022.04.08 174
875 마음자리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2.15 198
874 마음이란/ 박영숙영 박영숙영 2011.03.24 400
873 마음의 수평 성백군 2013.08.31 113
872 마스크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2.01 117
871 마리나 해변의 일몰 file 윤혜석 2013.06.21 137
870 마늘을 찧다가 성백군 2006.04.05 358
869 마누라가 보험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07 67
868 링컨 기념관 앞에서 김사빈 2005.08.26 349
867 리태근 수필집 작품해설 김우영 2010.07.11 1338
866 수필 레이니어 산에 가는 길 풍광 savinakim 2016.07.06 510
865 평론 런던시장 (mayor) 선거와 민주주의의 아이로니 강창오 2016.05.17 333
864 럭키 페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09 80
Board Pagination Prev 1 ...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