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옥 서재 DB

이상옥의 창작실

| 이상옥의 창작실 | 내가 읽은 좋은 책 | 독자 창작터 | 새로운 책들 | 몽당연필 | 갤러리 | 공지사항 | 문학자료실 |

여기 미국 티비 채널 중에는 American Movie Classic Channel 있어서 오랜된 명화 를 가끔 보여준다 ,,,,,,,,, 특히 내 또래의 사람들이 사춘기 시절 때 동경했던 그리든 여배우들인 마리린 먼로 , 그레이스 케리 , 킴 노벅 , 잉글릿드 버그만 , 혹은 클라크 케이블 , 게리 쿠퍼 , 스펜서 트레이시등 외에도 60년대와 70, 80, 90년대초 영화를 보여 줘서 즐겨 자주 찾아 가는 채널이다. 난 저 영화를 몇 달 전인가 끝 부분을 잠시 보다가 아내와 친구 집에 가느라 그나마도 다 못보고 나간 기억이 나서 엊 저녁에는 불야 불야 도서관엘 들려 빌려다가 본 영화였다. 1975년에 아카데미상 다섯개 부문을 석권한 영화였다는 안내 문구가 표지에 붙어 있었다. 대략 작품상 , 촬영상 , 최우수 남우상 ,최우수 여우상 , 또 하나는 뭔지 기억이 잘 안나지만 중요한 상은 다 휩쓸은 것 같았다. 천재적인 작가 Ken Kesey의 베스트 쌜러를 영화 화 했는데 영화 역시 소설 못지 않는 쌘쎄이션을 불러 이르켰다 한다. 영화의 첫장면은 조용하고 냉혈한 간호사 (Big Nurse ) 랫치드 ( Ratched )가 8월의 어느 월요일 정신병원으로 출근하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랫치드의 능숙한 솜씨로 안정 돼 있는 정신 병원에 느닷없이 수갑을 찬 R.P. McMurphy ( 잭 니콜슨 분 ) 가 흰 눈자위에 조롱과 장난끼를 얼굴 가득히 담고 나타난다. 뭐 랄까 내게는 좀 낙천적인 활량꾼이 재수없이 또 경찰에 걸려들어 보나마나 낯 익은 감방보다는 에~~라하고 머리를 굴려 정신병원을 택한 아주 약은 처신을 한 정신이 멀쩡한 친구였다. 주인공 맥멀피는 만나는 사람마다 웃기는 농담을 걸며 일상의 지루한 분위기를 바꾸기 시작한다. 카드 놀이를 하는데도 끼여들어 마르티니( 대니 드비토 분 )가 십전짜리라며 담배 한개비를 반으로 자른 것 두 개를 도박에 걸자 " 이 바보야 한개비는 십 전이 돼도 자른것 두 개는 아무것도 아니 야. " 라고 땅에 버려 버린다. 또 아침이면 수 간호사 랫치드의 주관으로 무슨 심리치료란걸 하는데 정신이 말짱한 맥멀피의 눈에는 환자들의 정황을 감시하거나 약점을 끄집어 내게하여 개인적인 약점을 들추고 위협을하며 환자들을 다스리려는 추악한 방법임을 보게 된다. 멀쩡한 사람인 맥멀피를 굳이 정신병자로 몰아가려는 랫치드와 자신의 욕망대로 정신병자를 만들어 병원을 유지해 가려는 랫치드의 심뽀를 알아차린 맥멀피의 머리를 굴리는 싸움이 이제 천천히 시작된다. " 이런 심리 치료말고 월드 씨리즈를 구경시켜주는 심리 치료는 어떠냐 ? " " 그거야 환자들이 원한다면 가능하지 미스터 맥멀피 ! " ( 새상에 정신병자들에게 투표권을 주겠다는 희극이다 ! ) 월드 씨리즈 티비 중개 조차도 딸깍 꺼버리는 랫치드에게 맥멀피는 정신병자처럼 사람들을 모아 실지로 야구를 보는 듯이 열광하며 랫치드의 못된 짖에 항의를 한다. 여지껏 병원 바닥이나 딱으며 조용히 다른사람들 시선을 받지 않고 지내는 별명이 인디언 추장이 있다. 그들은 말을 않하는 그를 귀머거리 바보라 부르지만 어느날 인간다운 맥멀피에게 말을 하기 시작한다. 주저 하는 칩( 추장 )에게 맥멀피는 넌짓히 이곳을 떠나라 말을 해 준다. 이제 창녀이며 맥멀피의 친구인 캔디란 여자가 등장한다. 어떠한 인간 들에게도 인간다운 대접을 해주는 착한여인 말이다. 어느 날 맥멀피가 여자친구 캔디의 도움으로 이 미친사람들이 모두 배를 타고 낚시를 가게된다. 인간 대접을 못받아 본 사람들이여서 여러가지 해픈닝이 벌어졌어도 그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맥멀피였다. 그런댓가를 결국 맥멀피는 전기충격이란 고약한 고문을 감내해야 했다. 결국 맥멀피는 자기가 살아야 할 곳을 찾아 나서려 준비한다. 여자친구 캔디의 도움으로 , 어느날 밤, 술과 음식을 준비하여 맥멀피의 요청으로 정신병원에 도착한 캔디와 다른 여자 친구하나가 드디여 정신병자 들이 만든 모든질서를 따뜻한 인간의 모습으로 부숴 버린다. 언제나 말을 더듬는 빌리가 캔디를 좋아하는 것을 본 우리의 낙천적인 휴머니스트 맥멀피는 둘을 한방에 넣어 빌리가 꿈같은 정사를 치루게하며 자신은 탈출을 포기하고 만다. 이제 아수라장이 돼 버린 병동에 출근한 랫치드는 맥멀피의 행동에 굴욕감과 보복으로 빌리에게 네 엄마 친구인 내게 사실을 말하라 하자 그는 정신적인 충격으로 다시 심한 말더듬이가 되여 옆방에 끌려간 후 유리로 동맥을 끊어 자살해 버린다. 핏투성이가 되여 뛰여나오는 간호사를 본 맥멀피가 그방에 들어가 샤킹 ~~~~하게 죽은 빌리를 본 후 적개심으로 랫치드에게 달려들어 그녀의 목을 조른다. 정신병원 근무자의 도움으로 그녀는 살아 나지만 가엾은 맥멀피는 이제 그들의 합법적인 치료 방법에 의해 완전한 식물인간이 돼서 병실에 눕혀진다. 자신의 고향을 그리던 칩( 추장 )은 이때서야 맥멀피에게 달려가 이렇게 속삭인다. " You got a go with me ! " ( 나는 이 장면에서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남자들이 끌어 안고 이렇게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 할 줄 전혀 몰랐네. ) 그는 맥멀피를 질식사 시키고 ( 고통을 격으며 살 친구를 고통에서 구하려고 안락사를 시킨다. ) 시원하게 창문을 부수며 히멀건 어둠속으로 흰바지를 펄럭거리며 사라 진다. ! 친구의 탈출을 기뻐하는 다른 환자 들의 모습도 인상적이였다. 거의 30여 년이 지난 영화였지만 나에게는 많은 것을 시사 해 준 것 같았다. 저 " 뻐꾸기 둥지 "를 80 년대 쯤 우리나라에 비교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말이다. 집권자들은 언제나 국민들이 군말없이 잘 따라 오게 하기 위해 항상 궤변을 사실처럼 뇌까리며 말을 않들으면 국가 보안법이나 삼청교육대를 들먹여 겁을 줬잔은가 ! 또 등장하는 캐릭터가 무척 사실적이 였다. 랫치드처럼 인간 들을 자신의 목표로 겁을 주며 냉혈한 자신만의 원칙대로 몰고 가는 사람도 있고 추장처럼 묵묵히 말도 없이 자청해서 바보짓을 하는 사람에다가 눈치가 빨라 어느 쪽에 자신이 서야 할지를 금방 아는 사람, 또 이래도 저래도 아무 반응없이 정말 정신없이 사는 사람까지 말이다. 뭐 이외에도 여러 종류의 인간들이 등장하지만 최소한 어떤 인간들 이건 인간답게 대해 줄줄 아는 캔디 라던가 우리 들에게 희망을 주고 자신을 친구들에게 받치며 희생을 할줄 아는 사람 맥멀피는 30년 전에나 키 보드를 두드리는 지금시대나 똑같이 필요한 ' 순 교자 '가 아닌가 그러면 난 저영화의 어느 부류에 속한 사람일까 ? 마치 땡감을 한입 덥썩 베여 문 기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