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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d by yourman Part # 1 5/5/07

2007.05.05 10:36

조회 수:478 추천:63

" Hey Matt, Phone for you. "
메네저 인 짐이 막 문밖으로 나서는 내게 수화기를 흔들었다.
" I think some lady  !  "
나는 의아해하며 조심스럽게 수화기를 받아 들었다.
" Hi Matt , Guess who ? "
상냥한 그녀의 목소리였다.
나는 갑자기 온몸에 전율울 느끼며
" Tina ? "
" Yes Darling ! "
" ! "
" I am here for to see you Honey ! "
" I am stay same place as we met last time my Darling !  
I am wait for you ! "
마악 점심을 먹으러 나가려든 나는 그만 그자리에 얼어 붙고 말았다.
" What wrong Matt ? "
" Nothing Jim ! "
나는 슬그머니 수화기를 놓으며 창밖으로 흰구름이 둥실 떠가는 파아란 하늘을
가만히 처다보며 " 티나 왜 왔니 ? " 하고 혼자 중얼거렸다.


그때,
그러니까 정확하게 2년9개월 전.
뜨거운 태양이 머리위를 내리쪼이는 8월달에 아주 예외적인 비지네스 캄퍼런스를
맥시코의 코즈멜이란 섬에서 열게 된 것이다.
주최측의 이야기로는 아이들이 여름방학이여서 가족들을 동반하고
칸퍼런스에 함께 참석하여 가족들의 휴가까지 겸하려는 배려였지만
20여명의 참가자들 중에 가족을 동반한 사람들은 간신히 반을 조금 넘는 숫자였다.
금석은 때마침 아내가 몇해 만에 아이들과 어머니를 모시고 고국을 방문중이여
허전하던 시간을 심심치 않게 보내리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그곳엘 간 것이였다.

코즈맬섬
그섬은 우리나라의 제주도처럼 화산으로 생성돼여
옥색의 바닷속이 아름다워 맥시코의 해상국립공원이 소재한 곳이 기도했다.
아침식사후 회의에 참석한 다음 시에스타라고 원주민이
모두 휴식을 취하는 시간에
나는 뜨거운태양과 목욕탕같은 습기속을 휘척휘척 걸으며 호탤 밖의
한산한 거리를 두리번 거리기 일쑤였다.
더운날씨여서 시원한 바람이 부는 쪽으로 걷다가 어느덧 선착장까지
오게 됐다.
언제나 이런 스페니쉬 풍의 마을에는 가장 번화한 곳에 교회를 짖고
그주변에 관공서와 광장 그리고 상가가 늘어서 있게 마련 인 것이다.
금석은 저 뜨거운 아열대의 태양아래 조용히 누어있는 관능적인
여인의 나신처럼
자신을 유혹하는 듯 한 대서양의 바닷물에 발을 담가 본다.
그리고는 잠시 아내와 아이들의 얼굴들이 순간적으로 머리를 스치자
그역시 미소를 지으며
또다시 한산한 거리를 걷기 시작했다.
그런데 저만치에서
사람들이 우르르 큼지막한 보트에서 내리며
내쪽을 향해 걸어 오는 사람들 중에는 낯 익은 우리일행 가족들이 아는 채를하며
내게 인사를 했다.
" 해이 맷 여기서 뭐해 ? "
" 응 그냥 산보 나왔어. "
" 야 ~~ 스느쿨링 멋 있더라. "
" 열대어들이 손에 잡힐듯이 눈앞에서 어른거려. "
" 너도 한번 가봐 ! "
그들은 자세히 안내를 해 주고 사라졌다.

특별히 할 일이 없었던 나도 그 이튼날
그들이 말한 곳에 가서 표를 사고
안내하는 맥시코인을 따라 나섰다.
우리는 모두 두가족 9명에다 나까지 10명이 안내인을 따라나섰다.
잠시 스느쿨링교육을 받기 위해 바로 근처의 스쿠버다이빙 샵엘 가서
한시간 동안 받고 난 후 곧장 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가게 되 있었다.
다이빙샵에는 몇쌍의 젊은카풀들이 소란스럽게 들떠 있었고
산소통과 오리발 그리고 물안경들이 즐비하게 걸려있는 방을지나
조금 넓직한 방에는 벽쪽에 시원한 코카콜라밴딩머신이 두개나 묵직하게
자리를 했고 긴의자와 또 그 뒷쪽으로는 접을 수 있는 작은 의자들이 세워 져 있었다.
우리는 모두 약간 흥분한 상태에서 강사를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후 숏캇을한 검은머리에 Oakley 썬그래스를 머리위에 걸친 미녀가 나타났다.
머리는 검었지만 그녀는 마치 오래 전에 유명했던 잉글릿드 버그만을 꼭 닮은
미인이여서 나도 그녀의 머리색갈이 불란드였다면
정말 카사불랑카의 그녀가 내 앞에 나타난 줄로 착각 했을 것이다.
우리는 모두 그녀의 짧은 강의보다도 그녀의 웃는 모습과 시원한 옷차림
또 작은 체구지만 아주 관능적인 몸매에 온 정신을 빼았기고 있었던 것이였다.
우리는 비키니차림의 그녀와 힌옷 차림에 검게 탄 얼굴의 그 맥시칸 안내인을
따라 보트에 올랐다.

시원한 바람이 우리들의 머리카락을 마구 날렸으며 때 마침
사람들을 가득 태운 페리선 옆을 지나자 그배를 탄 많은 승객들이 우리를 처다보며
함성을 지르면서 마구손을 흔들자 우리도 그배 가까이를 지나며
답례를 했다
보오트 앞쪽 넓직한 자리에서 바람에 머리를 날리던 그녀가 손으로 키스를 날려 보네자
그배 안에서는 휘파람소리와 왁자지껄한 함성이 마구 터져 나온다.
저멀리 그페리가 선착장에 도착하는 모습과
햇빛에 빛나는 교회의 뾰죽한 지붕
길가에 부산히 달리는 택시가 장난감처럼 보이고
마치 모네가 즐겨 그리던 그런 모습 일 때 쯤에 우리는 조그마한 섬에 도착했다.
짖은 고동색 화산의 용암이 식어 만들어 진 섬에 배를 정박 시킨 후
그미인 강사의 주의사항을 들은 우리들은 천천히 옷을 벋고 바닷속에
잠겼다.
풀라스틱 하얀 숨쉬는 파이프가 달린 물안경을 끼고 큼지막 한 오리발을 신은 우리들은
그녀를 따라 깊이가 1미터쯤의
바위와 모래바닥의 바닷속에 가만히 움직이지 않고 있으면 갖가지 울긋불긋한 열대어들이
눈앞에 나타난다.
손을대도 슬쩍 꼬리만 피하는놈
정말 신기하고 아름다운 자연의 경이로운 경치였다.

이제 모두들 가족들끼리 사진들을 찍으며 벅석 거려서
나는 홀로 저편 조그마한 바위곁에 앉아 물안경과 오리발울
벋어 버리고
멀리 코즈멜섬을 하염없이 바라 보고 있을 때
갑자기 등뒤에서 바닷물을 철석치며 장난스럽게 닥아 온 그녀가 내게 말을 걸었다
" 뭘 그렇게 봐요 ? "
" 아니 그냥 저기 섬을 보고 있었어요. "
" 당신 이름이 뭐였드라   ?    ,,,, "
" 매튜 ! "
" 아 ~~~ 마져. 매튜였지. 참 !   "
" 긋 네임 ! "
앗차 ~~
나도 그녀의 이름을 잊은 것이 였다.
잠시 우물우물 하는 내눈치를 재빨리 알아 챈 그녀는
" 내이름은 크리스티나예요. "
하며 미소를 짖고 있었다.

그녀는 내게 물안경을 쓰라 한 후
" 이리 와 봐요. 내가 좋은 구경 시켜줄께. "
하며 익숙한 수영솜씨로 나를 안내한다.
나도 그녀처럼은 못해도 수영은 할 줄 알아서 겁없이 그녀를 따라 나선 것이였다.
" 맷 여기예요. " 하며 그녀가 물속으로 자맥질을 하며 살아져 버린다.
이세상에 태여나 한번도 저런 미인과 말도 못 부쳐 본 나여서
갑자기 벌어 진 상황에 얼떨떨하긴 했지만
숨을 한번 크게 들여 마시고는 그녀처럼 잠수를 한 것이였다.
바닷속 깊이는 한 2미터 쯤이였으나
물속의 모습은 아까 그 곳하고는 판이하게 달랐다.
해초도 보이고 문어도 보였으며
정말 해저다큐 영화속의 광경이 그대로 펼쳐 져 있었다.
무엇보다도 물안경을 낀 그녀가 내옆에서 손가락질을 해 보이며
바닷속을 보여 주는것이 내게는 꿈 같았다.
나중에 안 사실이였지만
그녀는 수쿠버다이빙 강사이기도 해서
물속에는 언제나 자연스러웟지만
나는 초보자여서 숨이 급해 얼른 바다위로 솟아 올라 숨을 쉰다
한것이 고만 짠 바닷물을 한모금 마시고 말아 버린 것이 였다.
" Oh No ! "
하고 외치는 그녀의 비명을 듣긴들었는데
정신을 못차리고 본능적으로 얕은 곳을 향해 헤엄쳐 나올수가 있었다.
얼른 바위에 걸터 앉은 나는 속이 울렁거리고
메스꺼워 고통스럽게 기침을 해 대고 있는데
그녀가 어느 결엔가 시원한  에비앙 풀라스틱 물병을 내게 권하며
장난스럽게 웃으며 내 얼굴을 처다 보고있다.
" 쏘리 맷 ! "
" 괜찮아요. "
조금 심통이 나긴했지만
아름다운 그녀의 친절로 모든 걸 다아 참아 낼 수가 있었다.


이제 금요일
본래 비지네스 캄퍼런스란 것이 꼭 사업의 전략이나 연수를 위한
모임이긴 하지만 많은 경우 회사는 그런 이유를 빌미로 사원이나
고객들에게 잠시 휴식을 제공하는 쪽으로 계획을 짜놓게 돼있어서
우리들 역시 금요일은 그저 몇 명 정도 만이 회의에 참석하고
많은 사람들은 아침 일찍 섬을 일주하는 관광을 위해 떠나버린 것이였다.
나는 혼자 그들과 합류하는것이 멋적어
오늘은 그제의 반대 방향으로 천천히 걸으며 걷는 관광을 나간 것이였다.
오늘따라 아주 후덥지근 한 날씨로 반소매 폴로 상의와 반바지를 입었지만
연신 흘러내리는 땀으로
그만 가까운 식당에 들어가 시원한 선풍기 앞에서
땀을 삭이며 래몬애드를 주문하고 저기 시꺼먼 구름이 잔뜩 성난듯이
몰려오는 하늘을 보고 있었다.
조금 후 갑자기 하늘에서 요란한 소리를 내며 커다만 자배기로 물을 쏟아 붓듯이
소나기가 쏫아지기 시작했다.
식당으로 비를 피하려는 사람들이 마구 들이닥친다.
나는 고소를 지으며
그들을 바라보고 있는데
뒤늦게 물에젓은 새앙쥐 모습으로 뛰여든 검은 머리의 여인이 있었다
바로 크리스티아나 그녀였다.

나는 얼른 뛰여가 그녀를 내 테이불로 안내했다.
그리고는 제빨리 주인에게 타올을 하나 달라하여
그녀에게 건네 주며
" 어쩌다 이렇게 비를 맞았수 ? "
하고 물으니
그녀는 대답은 않하고 멎적게 미소를 지으며 얼굴과 머리의 물을 연신 타올로 딱아 내고 있었는데
그 빗물에 젖은 미녀의 얼굴은 정말 아름다웠다.
검은 단발머리 쑛캇,
검은 눈동자와 깊은 쌍꺼풀
오똑한 코 그리고 매력적인 입술 !
서양여자들의 예뿐건 다 갖춘 얼굴이다.
거기다 키는 작아도
균형잡힌 볼륨의 전형적인 팔등신의 몸매를 소유한 미인앞에서
나는 천천히 긴장하며 마음이 떨리기 시작했다.
거기다 비에 젖은 옷 때문에 그녀의 속옷이 다 내 비쳤다.
그녀의 검은 브래지어를 보는 순간 나는 나도 모르게 입술이 타는 느낌을 받고 만다.
그녀는 머리 위에 팻션으로 썼든 썬그래스를 토속물품인 큼지막하게 팜트리줄을 역어
만든 핸드 백에 집어 넣고는 나를 미소를 지으며 쳐다본다.
그때 나는 얼이 반쯤은 나가 있어서
도되체 내눈을 어디다 줘야 할지도 몰라 가슴을 두근거리고 있는데
" 매튜 어제는 정말 미안했어요. " 하고 그녀가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나는 점심때도 지나고 저녁은 좀 이른 시간이였지만
간단한 식사를 주문하고
그녀와 이야기를 나눴다.
소나기는 이미 끝여서
저기 동쪽창으로 멀리 무지개가 걸린 것이 보였지만
우리는 주문한 음식을 천천히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 던 것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