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조 선생님께서 4월 8일 토요일 한미교육원 1층 강당에서 미주에서 활동하는 문인들과 문학 애호가들과 가족들 약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미주한국문인협회 송상옥 회장님의 인사말과 오랜 벗인 고원 교수님의 인사가 있었으며, 김남조 선생님의 대표시를 미주에서 활동하는 시인들이 낭송했다. <당신의 거울인 문학>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선생님의 60년 문학 생활의 잔잔한 일화들과 문학을 대하는 마음들과 기억들을 들려주시면서 문학은 재인식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것이며 문학은 문학이라는 그릇 안에 있어 왔던 것으로 우리들 가슴 안에 세계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곧 문학이라고 하셨다.

신앙적 삶을 고백하는 시로 종교적 사상, 윤리가 시의 중심사상으로 언어의 조탁, 유연한 리듬, 유려한 시형을 통해 인간 내면의 긍정성을 노래하는 시를 꾸준히 발표하였던 김남조 선생님은 문학은 상처 입은 아픈 순결로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의식의 개혁으로 시는 그 이상의 무엇을 해야하며 육체의 조상은 있어도 영혼의 조상은 없으니 문인들은 잠깨어 있는 사람으로 개성적이고 참신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카발라>라는 지혜서에서 영혼의 빛을 통해 침묵해야하고, 들을 줄 알아야 하고, 가슴에 새겨야 하고, 실행해야 하며 이웃에게 나눠줘야 하며 애환은 닮아서 없어지는 것으로 다 써야 한다고 하셨다. 삶은 세계화의 결론으로 자기와 사회와의 화해를 해야한다고 당부하셨다.
발표하지 않은 두 편의 시 '노약자', '끝사람'에 대한 시상과 800여편의 주옥같은 시들 중에 부활절에 맞는 자작시 두 편을 직접 낭송해 주셨다.

한국에서 보지 못했던 초록을 미국에서 보셨다는 말씀과 함께 한 시간 반 남짓한 시간 동안 진지한 강연은 끝이 났어도 선생님께서 가실 때까지 참석자들은 자리를 뜰 줄 모르고 담소를 나웠으며 건강하신 모습으로 다시 뵙기를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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