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수필 특집: 최미자- 일본군 성노예, 끝나지 않은 전쟁
2015.05.07 06:23
끝나지 않은 전쟁, 일본군 성노예
최미자
"일본은 전쟁이 끝났다고 하지만 우리는 지금도 싸우고 있어요. 일본이
우리를 강제로 끌고 갔고, 또 꼬임으로 데려 갔다는 그들의 양심적인 말을 죽
기 전에 듣고 싶어요." 나이탓인지 할머니들은 물질적인 보상도 이제는 포기해
버렸다. 일본 정부가 최소한 인간적이고 양심적인 한마디 "잘못했다. 사과한
다." 라는 진심어린 말을 넋이 된 분들에게 말해야 한다며 외치고 있다. 사람의 기본 권리를 유린당한 희생자들이 억울함을 밝히지도 못하고 거의 떠 나버린 지금. 일본이 동아시아를 침략한 시대(1930년 대)에 가난한 집에 사춘 기로 자라던 죄밖에 없다. 각 가정의 귀한 딸이고 자식들이었다. 성노예 할머 니들의 억울함을 자신의 일처럼 아파하며 열심히 뛰어다니는 한국과 세계의 인권옹호단체 봉사자들을 향해 나는 깊은 존경을 표한다. 송신도(92세충청남도 대덕출신)할머니는 16살 때 중국으로 끌려가 위안 부로 살다 다시 일본인에게 결혼하는 줄 알고 왔다 버림받았다. 자살하려는데 구해준 일본 사람이 한국사람을 소개하여 다시 살았다. 용감한 그녀는 1993년 4월5일부터 일본정부에 정식 사과를 위안부에 하라며 싸웠지만 재판에 졌다. 1999년 10월 1일, 외국인으로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그런 여인이 스스로 일 본 귀신이 되었다며 송장 같은 몸이 되어 패잔병처럼 지금은 누워있다. 텔레비 전에 영상으로 비추어진 지쳐있는 그 모습---. 19살 때 만주로 끌려간 이수단 할머니(93세)는 중국 양로원에서 양자의 보살 핌을 받으며 정신분열증 치료약을 먹고 있다. 말도 못하는 억울한 밤이 얼마나 지났을까. 고향 평안북도(속천)를 생각만 하면 지금도 그리움과 서러움으로 눈 시울 적시는 주름진 얼굴, 마음이 아파 차마 볼 수 없다. 이용녀 할머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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