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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19 21:34
신균준 조회 수:162 추천:6
코코펠리 피리소리 / 박 영 호 밤늦게 글 없는 책을 보다가 달아난 글자들을 찾아 미궁속으로 들어가 헤메다가, 어디 선가 들려오는 파도 소리를 따라 해변으로 나가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서 나는 비로소 바다를 향해 긴 휘파람을 불다가 불다가,문득 어디 선가 들려오는 내 휘파람 소리와도 같은 코코펠리 피리 소리에 홀리고, 나는 마침내 빛깔 고운 사바나를 두른 나귀를 타고 뚜벅 뚜벅 고국의 붉은 가을 산을 찾아간다. 천상 같은 무주 구천동,내장산 단풍보다 더 빛이 곱다는 설악산 피빛 단풍그늘을 찾아 들어가 오색 풀어놓은 찬물속에 두손을 담그고, 쪽빛 하늘도 보면서 이 세상에 없는 빛갈도 보고 달 같은 내 여인도 만나 소매끝에 숨겨간 이세상 고운 빛깔조각도 두손에 쥐어도 주고 손을 마주잡고 달 밝은 산정을 오른다. 오,달 떠오르는 산정,꿈속에 꾸는 꿈,푸른 안개 덮인 밤바다와도 같은 아득한 산해 (山海)의 모습 그 속을 떠도는 한 조각 구름같은 나 어쩌면 전생을 다시 사는 것도 같고 저승을 미리 사는 것도 같은 천상의 꿈속에서 나는 잠시 몽환을 즐긴다 코코펠리(Cocopelle)ㅡ 행운을 불러온다는 길고 큰 피리를 불고 다녔다는 전설 속의 키작은 곱사 원주민. 사반나 ㅡ 나귀 등을 덮는 빛깔 고운 두꺼운 천
밤늦게 글 없는 책을 보다가 달아난 글자들을 찾아 미궁속으로 들어가 헤메다가, 어디 선가 들려오는 파도 소리를 따라 해변으로 나가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서 나는 비로소 바다를 향해 긴 휘파람을 불다가 불다가,문득 어디 선가 들려오는 내 휘파람 소리와도 같은 코코펠리 피리 소리에 홀리고, 나는 마침내 빛깔 고운 사바나를 두른 나귀를 타고 뚜벅 뚜벅 고국의 붉은 가을 산을 찾아간다. 천상 같은 무주 구천동,내장산 단풍보다 더 빛이 곱다는 설악산 피빛 단풍그늘을 찾아 들어가 오색 풀어놓은 찬물속에 두손을 담그고, 쪽빛 하늘도 보면서 이 세상에 없는 빛갈도 보고 달 같은 내 여인도 만나 소매끝에 숨겨간 이세상 고운 빛깔조각도 두손에 쥐어도 주고 손을 마주잡고 달 밝은 산정을 오른다. 오,달 떠오르는 산정,꿈속에 꾸는 꿈,푸른 안개 덮인 밤바다와도 같은 아득한 산해 (山海)의 모습 그 속을 떠도는 한 조각 구름같은 나 어쩌면 전생을 다시 사는 것도 같고 저승을 미리 사는 것도 같은 천상의 꿈속에서 나는 잠시 몽환을 즐긴다 코코펠리(Cocopelle)ㅡ 행운을 불러온다는 길고 큰 피리를 불고 다녔다는 전설 속의 키작은 곱사 원주민. 사반나 ㅡ 나귀 등을 덮는 빛깔 고운 두꺼운 천
천상 같은 무주 구천동,내장산 단풍보다 더 빛이 곱다는 설악산 피빛 단풍그늘을 찾아 들어가 오색 풀어놓은 찬물속에 두손을 담그고, 쪽빛 하늘도 보면서 이 세상에 없는 빛갈도 보고 달 같은 내 여인도 만나 소매끝에 숨겨간 이세상 고운 빛깔조각도 두손에 쥐어도 주고 손을 마주잡고 달 밝은 산정을 오른다.
오,달 떠오르는 산정,꿈속에 꾸는 꿈,푸른 안개 덮인 밤바다와도 같은 아득한 산해 (山海)의 모습 그 속을 떠도는 한 조각 구름같은 나 어쩌면 전생을 다시 사는 것도 같고 저승을 미리 사는 것도 같은 천상의 꿈속에서 나는 잠시 몽환을 즐긴다
코코펠리(Cocopelle)ㅡ 행운을 불러온다는 길고 큰 피리를 불고 다녔다는 전설 속의 키작은 곱사 원주민. 사반나 ㅡ 나귀 등을 덮는 빛깔 고운 두꺼운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