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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오솔길
2008.02.26 14:58
지난 2년동안 온 눈 보다 더 많이 왔다고 합니다
눈내린 오솔길
함께 가 보실래요^^ ^^
벗꽃 나무 숲을 지나
조금 내려가면
오른 쪽으로
작은 오솔 길이 나와요
이제 부터 설국으로 가는거예요
조금 올라가는 길이지만
우리를 기다리는 환영객들이 있어요
위에서 참새가 우리를 환영하고 있는데
밑에도 환영객이 있네요
머리 조심하시고....
다람쥐는 겨울 잠을 잔다고 배웠는데
이놈 얼굴을 보세요....잠 자게 생겼나요..
이 길로 조금만 가시면
재미 있는것 보실수 있어요
무슨 소리 들리시죠
딱다구리가 나무 쪼는 소리에요
이 딱다구리는 땅콩을 좋아해요
땅콩을 까서
손위에 올려 놓으면
손가락에 앉아서 먹는 놈도 있어요....넘 귀여워요
오후가 되니 해볕이 나오네요
굴속 같은 눈길이
더욱 아름다워지네요 ^^
여기서 부터는 내리막 길이에요
조심...조심...
밑에만 보지말고
옆에도 보세요...조용히...
예쁘죠 ^^
조금 밑으로가면
개울도 있어요
나무..눈..황혼이 함께 어울려
개울에 아름다운 그림을 그렸네요
눈을 이고있는 전나무도
황혼 빛으로 곱게 단장한 모습이
넘 아름답죠
호수가를 끼고
발거름을 재촉해 본다
오묘한 하나님의 솜씨
가만히 찬사를 드리다
하늘 빛이 곱다
겨울산에서 / 한여선 시, 이안삼 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