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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를 보는 마음은

2007.09.22 19:55

박영호 조회 수:39 추천:8

 아름다운 코스모스

 
 

 
 

 

 

 

 

 

 

 

 

 

 

 

 

 

 

 

 

 

 

 

 

 

 

 

 

 

 

 

 

 

 

 

 

 

 

 

 

 

 

 

수줍음 많은 소녀의 일기장 속을 몰래 옅 본 듯
 공연히 멋적어 졌습니다.
코스모스를 보는 마음은 꼭 그렇습니다.
 
 
 


 
코스모스의 색상은 정말 다양합니다.
같은 색상이라도 빛을 받는 정도에 다라 전혀 다른 느낌입니다.
 
 

햇볕을 받은 진분홍색의 코스모스는 수줍음 많은


소녀의 볼처럼 상기 된 듯 싶습니다.




















금방이라도 붉은 물을 둑둑 흘릴 듯 한 코스모스가 있습니다.


이제 막 피언려는 모습이 막연한 그리움의 세계로 인도합니다.




환하게 웃는 모습처럼 보입니다.




선명하면 선명 한 대로, 흐리면 흐린 대로 제 나름의
모습을 지킬 줄 아는 것만은
우리가 배워야 할 덕목입니다
                                               









피고 지는 과정 속에서 치열하지만 본분을


잃어버리지 않는 모습이 더 아름답습니다





햇살이 잠시 피쳐들자 시들어 가는 중에도


여전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합니다.








드물게 눈에 띄는 교잡종입니다.


흰바탕에 분홍색 펄을 들인 듯합니다.














이번에는 화엽이나 화판의 형태가 조금 색다른 모습이 눈에 띕니다.




















하늘을 배경으로 가냘픈 대궁 끝에 저리


고운 꽃을 피울 줄 누군들 짐작이나 했겠습니까.


























너무 높이 오르지 않기를 바랍니다.


너무 낮아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저 적당히 제 모습 지닌 그만큼만


제자리에 서서 지킬 줄 알면 싶습니다
































산도 들도, 강도 이젠 가을로 가는 길목에 서 있습니다.


긴 행렬 일제히 가을로 가고 있습니다.

















이 한 해도 얼마 남지 않은 때이기에 더욱 더


이리 처연한 모습일지 모릅니다.














빗방울이 떨어집니다만 여전히 꽃을 피운 채


그 속에 서 있습니다























일제히 한 길로 향하여 걷는 군상과 같은 코스모스의 행렬입니다.


바다로 향하는 강변인데 저들도 바다로 가려는 걸까요?


아님 가을을 거쳐 겨울로 가는 길목이란 걸


알기에 저리 서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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