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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목에 얽힌 사연과 사진

2007.10.15 07:59

박영호 조회 수:38 추천:7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Korean War Veterans Association

http://www.kwva.org/

"비목에 얽힌 사연과 사진"

한명희(韓明熙) 
출생 : 1939 3 1일 출생/직업:현 대학교수, 
현음악평론가
"비무장지대를 순찰하면서 무명용사 수백구의 해골을 접했다. 
배추 심으려고 흙을 파면 
해골이 무더기로 발굴되는 광경을 보고 
밤잠을 설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비목(碑木)

초연이 쓸고간 깊은 계곡 양지녘에
비바람 긴세월로 이름모를 비목이여
먼 고향 초동친구 두고 온 하늘가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되어 맺혔네

궁노루 산울림 달빛타고 흐르는 밤
홀로선 적막감에 울어지친 비목이여
그 옛날 천진스런 추억은 애닮어
서러움 알알이 돌이되어 쌓였네.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며 사랑하는 아름다운 세상으로 변하기를 바라며...

아 ~ ~잊을 수 없는 전쟁 ~ ~
~ 지울 수 없는 이미지 ~



57년 전 1950년 6월은 한국전쟁이 일어난 달이다.
한국전쟁은 세계 전쟁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동족상잔의 전쟁으로
우리 겨레는 잊을 수 없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전쟁이기도 하다.
한국전쟁 발발 57돌을 앞두고,
어린시절 한국전쟁을 본 사람으로
그때의 이야기를 곁들여 몇 장의 사진을 감상해 보고자 한다.



나를 울렸던 사진들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어느 부부의 피난길


이 사진은
1950년 9월 경남 김해에서 병중의 아내를 지게에 지고
피난을 가는 한 지아비의 모습을 담았다.
부인은 시각장애인인 듯 하다
나는 이 사진을 찾고는
부부애의 극치로 마치 성화(聖畵)를 대한 듯,
한동안 눈을 뗄 수 없었다.




이 사진은 그 무렵 드문 컬러사진으로
1951년 3월 1일, 전주 교외의 피난행렬이다
젊은이들은 전쟁터로 갔는지
노부부가 손자를 앞세우고 피난길을 떠나고 있다
할아버지의 지게 위에는 쌀가마니와 이불이 지워졌고,
할머니의 등짐에는 밥그릇, 숟가락, 바가지 등
가재도구가 담긴 듯하다.




1951년 8월 20일, 서울 영등포 역 플랫폼에서
한 아낙네가 두 아이에게 참외를 깎아주고 있다.
언저리에는 고달픈 피난봇짐이 너절하다.


*************덧 붙이는 글****************

이 사진들은 2006년 6월 24일 발간 예정인,
<지울 수 없는 이미지 2>와
<나를 울린 한국전쟁 100 장면>에 실려 있습니다


- IMG 몇장 추가 -



▲ 1950. 7. 29.
경북 영덕, 남자는 등에 지고 여자는 머리에 이고
지향없이 떠나는 피난민 행렬.



▲ 1951. 1. 4.
무개화차에 몰린 피난민들



▲ 1950. 11. 2. 거리에 버려진 아이들이 트럭에 실려
고아원으로 가고 있다.
눈망울이 초롱한 아이는 그 후 어떻게 되었을까?




▲ 1950. 11. 11. 바지 저고리들의 포로들.
총이나 한 번 제대로 잡아보고 포로가 되었는지?



▲ 1950. 11. 13.
함흥 덕산광산,
482명을 생매장한 갱도에서 시신을 꺼내 늘어놓은 것을
한 아버지가 아들을 찾고 있다. "제발 내 아들이 아니기를..."


▲ 1950. 11. 13. 지아비가 생매장된 갱도 어귀에서
오열하는 지어미.
"날라는 어찌 살라하고 가시리잇고

















세 이미지를 모아 작성한 사진들입니다.

울님께서는 좀더 상세히 보시려면 아래 원글보기를 클릭해서 보십시요.

원작자님께 사과와 더부러 부디 선처를!

_(Ss,*)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