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로주점
| 박영호의 창작실 | 목로주점 | 갤러리 | 공지사항 | 문화영상 | 일반영상 | 영상시 | 그림감상실 | 독자마당 | 음악감상실 |
해당화
2005.06.13 12:51
그동안 안녕하셨는지요?
바로 앞의 소식을 보니 친구분이 모친상을 당하셨더군요.
아마도 친어머님처럼 모셨던 분이 아니신지요.
삼가 명복을 빕니다.
연재하신 글 속에서 '해당화'란 소설의 줄거리를 읽었습니다.
참 흥미로웠습니다.
개가죽 방석 위에 앉아 같이 울었다는 대목은 정황이
잘 안떠오르지만- 왜 개가죽 방석이 가난을 말하는지 납득이
가질 않아서요- 해당화로 상징되는 아내의 사랑이라는
해석에 공감했습니다.
지금은 현란한 꽃도 많고 게다가 각양 색갈에, 국적불명의
꽃들을 사시사철 볼 수 있지만 예전에는 그렇질 못했지요.
'해당화 피고지는 섬 마을에
무엇하러 왔는가 총각 선생님~'
이렇게 우리의 정서 속에 오롯이 일어나는 꽃이 바로 해당화인걸...
흔해서 귀한 줄 모르고 지나쳤던 꽃이었는데
어느 시절에는 사랑을 전달하고 약속하는 매개체로
쓰였던 적이 있었군요.
동백꽃이나 해당화, 황매화. 이들은 초가지붕과 흙담 그리고
질그릇들과 어울리는 정서를 갖고 있다고 전 생각해요. 그리고 바닷가.
특히 황매화는 봄비에 꽃잎이 흩날릴 때 좋은 친구 불러다가
꽃잎 차 한잔 하고 싶은 유혹을 느끼게 하지요.
해당화 덕분에 섬마을 선생님에서 매화 타령까지 흘러갔네요.
언젠가 섬마을 총각 선생님이셨던 분 앞에
해당화로 화두를 던지며
이 여름 안부 전합니다.
바로 앞의 소식을 보니 친구분이 모친상을 당하셨더군요.
아마도 친어머님처럼 모셨던 분이 아니신지요.
삼가 명복을 빕니다.
연재하신 글 속에서 '해당화'란 소설의 줄거리를 읽었습니다.
참 흥미로웠습니다.
개가죽 방석 위에 앉아 같이 울었다는 대목은 정황이
잘 안떠오르지만- 왜 개가죽 방석이 가난을 말하는지 납득이
가질 않아서요- 해당화로 상징되는 아내의 사랑이라는
해석에 공감했습니다.
지금은 현란한 꽃도 많고 게다가 각양 색갈에, 국적불명의
꽃들을 사시사철 볼 수 있지만 예전에는 그렇질 못했지요.
'해당화 피고지는 섬 마을에
무엇하러 왔는가 총각 선생님~'
이렇게 우리의 정서 속에 오롯이 일어나는 꽃이 바로 해당화인걸...
흔해서 귀한 줄 모르고 지나쳤던 꽃이었는데
어느 시절에는 사랑을 전달하고 약속하는 매개체로
쓰였던 적이 있었군요.
동백꽃이나 해당화, 황매화. 이들은 초가지붕과 흙담 그리고
질그릇들과 어울리는 정서를 갖고 있다고 전 생각해요. 그리고 바닷가.
특히 황매화는 봄비에 꽃잎이 흩날릴 때 좋은 친구 불러다가
꽃잎 차 한잔 하고 싶은 유혹을 느끼게 하지요.
해당화 덕분에 섬마을 선생님에서 매화 타령까지 흘러갔네요.
언젠가 섬마을 총각 선생님이셨던 분 앞에
해당화로 화두를 던지며
이 여름 안부 전합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59 | [re] 소나기 | 박영호 | 2005.07.21 | 135 |
158 | 소나기/ 곽재구 | 단이 | 2005.07.20 | 179 |
157 | 청개구리.. | 박영호 | 2005.07.05 | 176 |
156 | 아직도 .. | 오연희 | 2005.07.05 | 108 |
155 | 고난 주간을 맞이하여 | 신균준 | 2005.03.21 | 122 |
154 | [re] 해당화 | 박영호 | 2005.06.16 | 88 |
» | 해당화 | 최영숙 | 2005.06.13 | 127 |
152 | 고국에서 전하는 비보 | 최재환 | 2005.06.12 | 79 |
151 | 분재 감상 | 신 균 준 | 2005.01.14 | 62 |
150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이현숙 | 2005.01.02 | 74 |
149 | '봄이 오는 소리'를 들으며 | 최재환 | 2005.02.25 | 110 |
148 | [re] 사막에 장마가 | 최영숙 | 2005.02.22 | 72 |
147 | [re] 사막에 장마가 | 박영호 | 2005.02.20 | 141 |
146 | 산 (낭송) | 단이 | 2005.02.12 | 137 |
145 | 예방주사 | 최영숙 | 2005.02.19 | 92 |
144 | 서울에서 인사올립니다. | 오연희 | 2005.02.10 | 88 |
143 | 명주에 홍차로 천연 염색한겁니다 | 이현숙 | 2005.02.06 | 154 |
142 | [re] 이젠 세월이 | 박영호 | 2005.01.27 | 146 |
141 | 영호 아저씨께 | 김선 | 2005.01.27 | 106 |
140 | 낚시 | 문철남 | 2005.01.26 | 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