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호 서재 DB

목로주점

| 박영호의 창작실 | 목로주점 | 갤러리 | 공지사항 | 문화영상 | 일반영상 | 영상시 | 그림감상실 | 독자마당 | 음악감상실 |

돌아갈 곳이 있는 사람들

2008.04.17 03:33

오연희 조회 수:121 추천:10

리플시의 달/박영호 사막의 열기에 덮인 카지노의 도시 리플시에 조용히 밤이 내리면 사막의 달은 잠시 콜로라도 강물에 내려와 알몸을 드러내고 열기에 지친 몸을 식힌다 영겁을 두고 함께 흐르는 저 달빛과 강물은 저리도 정답게 몸을 섞고 사는데 '콜로라도 달 밝은 밤'을 노래 하던 옛 금발 미녀는 어디로 갔느냐 지금은 카지노 기계 돌아가는 소리와 휘황한 네온 불빛들이 꽃뱀처럼 얽혀 강물위에 찰랑거린다 머리 위로 다가온 사막의 둥근 달 그 달 속에 차오르는 흰 얼굴이 박꽃처럼 하도 순하고 고와서 마주 서면 내가 늘 미안한 세월이 남긴 내 얼굴위 주름자국 저 록키산 강물에 헹굴 거나 모두가 침실로 돌아간 깊은 밤 강물은 이제 밤새워 사막을 빠져나가려는지 새파랗게 살아나는 달빛 자락을 끌고 대지 속으로 바삐 흘러가고 나도 이제 날이 밝으면 내 사랑하는 사람들이 기다리는 내 도시로 다시 돌아갈 것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99 웃는 일 백선영 2009.02.19 154
398 명주에 홍차로 천연 염색한겁니다 이현숙 2005.02.06 154
397 후유--- 엘에이 보살 2009.04.01 153
396 질투 최영숙 2005.01.06 153
395 봄날 경안 2009.04.02 152
394 謹賀新年 박귀훈 2009.01.07 152
393 국화는 최영숙 2005.10.19 152
392 안부 조정희 2009.02.14 151
391 복 빌어 주신대로 최영숙 2009.01.27 151
390 여름안부 이인미 2008.08.02 151
389 Good Morning Everybody ! 백선영 2008.02.05 151
388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박영호 2007.01.02 151
387 추석입니다 민주엄마 2008.09.12 150
386 가을나들이 오연희 2007.10.02 150
385 가까운 날에... 장태숙 2009.02.12 149
384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_* 안경라 2008.01.03 149
383 반갑습니다 윤금숙 2007.01.28 149
382 마음의 산길 이주희 2008.07.17 148
381 글대님께 문안을... 남정 2004.04.01 148
380 확인해 보세요. 오연희 2008.05.06 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