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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장, 무엇이 그리 급하셨소?

2010.02.17 06:42

오정방 조회 수:386 추천:18

갑장, 무엇이 그리 급해서 70고개 다 넘어서지도 못하고 세상을
작별하신단 말입니까? 지난 해 11월에 와병중이란 소식을 듣고
문안을 했을 때만 해도 곧 회복하여 연락을 주실줄로 알고 이렇게
기다리고 있는데 소천되셨다는 소식을 주다니요. 더군다나 열흘전에
송상옥 선생님을 보내고 슬픔에 잠겨 있는데 두 분이 약속이라도 하셨나
잇따라 가시다니요. 천국에 문협 지부라도 결성하시려나?
저 지난 해 8월 엘에이에서 문학캠프장인 팜스프링스로 직접 운전하며
안내해 주셨는데, 해박한 문학 뒷얘기로 눈깜짝할 사이에 목적지에
도착시켜 주셨는데 그저 만감이 교차됩니다.
아무쪼록 아픔도 고통도 없는 그곳에서 부디 영면하소서!

유족들에게도 심심한 조의를 표합니다.

2. 17
포틀랜드에서
오정방 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