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진 [-g-alstjstkfkd-j-]정종진은 태생지인 한국에서 태평양을 넘어 미국 한 복판 시카고에 산다. 그 이중언어와 이중문화의 숲 속에서 모국어로 된 문학나무를 가꾸며 산다. 그의 문학, 그가 상재하는 소설 또는 수필로 된 책들 가운데는, 자신의 만만치 않은 인생 역정과 두 조국 사이에 가로놓인 중층적 인식의 바닥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린다. 스스로 걸어온 삶의 경험이 2백만에 이르는 코리언 어메리칸의 삶의 양식과 깊이 연계되어 있음을 깨우칠 때, 그의 글은 개인의 고백을 넘어 한민족 문화권 문학의 한 각론으로 편입된다. 진정으로 ‘미국인 보다 나은 한국인’은 거기서 제 값을 얻는다. 간곡한 마음으로 그의 건필과 지속적인 창작의 성과를 빌어마지 않는다.
-김종회(한국문학평론가협회 회장, 경희대 교수)


정종진 수필문학의 특징과 매력은, 그가 특히 방관자로서의 시각을 지니고 지구촌 곳곳을 두루 여행하면서 각양각색의 다양한 사람살이의 현장을 들여다보면서 나름대로 삶의 새로운 의미성을 도출해 내고 동시에 자신의 삶을 되짚어 보고저하는 진정성에 있다고 하겠다.
그의 수필의 또 하나의 묘미는, 그가 탁월한 스토리 텔링(story telling)의 자질을 가졌다는 것인데, 이것은 아마도 그의 문학적 본령이 소설가라는 점에서 기인된 터일 것이다.  
-명계웅(문학평론가, 전 Northeastern Illinois University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