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겨울 없이 추운 사나이
2012.11.20 14:43
정종진 [-g-alstjstkfkd-j-]정종진은 태생지인 한국에서 태평양을 넘어 미국 한 복판 시카고에 산다. 그 이중언어와 이중문화의 숲 속에서 모국어로 된 문학나무를 가꾸며 산다. 그의 문학, 그가 상재하는 소설 또는 수필로 된 책들 가운데는, 자신의 만만치 않은 인생 역정과 두 조국 사이에 가로놓인 중층적 인식의 바닥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린다. 스스로 걸어온 삶의 경험이 2백만에 이르는 코리언 어메리칸의 삶의 양식과 깊이 연계되어 있음을 깨우칠 때, 그의 글은 개인의 고백을 넘어 한민족 문화권 문학의 한 각론으로 편입된다. 진정으로 ‘미국인 보다 나은 한국인’은 거기서 제 값을 얻는다. 간곡한 마음으로 그의 건필과 지속적인 창작의 성과를 빌어마지 않는다.
-김종회(한국문학평론가협회 회장, 경희대 교수)
정종진 수필문학의 특징과 매력은, 그가 특히 방관자로서의 시각을 지니고 지구촌 곳곳을 두루 여행하면서 각양각색의 다양한 사람살이의 현장을 들여다보면서 나름대로 삶의 새로운 의미성을 도출해 내고 동시에 자신의 삶을 되짚어 보고저하는 진정성에 있다고 하겠다.
그의 수필의 또 하나의 묘미는, 그가 탁월한 스토리 텔링(story telling)의 자질을 가졌다는 것인데, 이것은 아마도 그의 문학적 본령이 소설가라는 점에서 기인된 터일 것이다.
-명계웅(문학평론가, 전 Northeastern Illinois University 교수)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24 | 정찬열 시집 -길 위에 펄력이는 길 [1] | 미주문협 | 2021.01.04 | 259 |
323 | 윤금숙 수필집-그 따뜻한 손 [1] | 미주문협 | 2020.12.20 | 342 |
322 | 정미셀 시집-꽃의 문을 열다 [1] | 미주문협 | 2020.12.02 | 322 |
321 | 연규호 장편소설-안식처 | 미주문협 | 2020.11.20 | 352 |
320 | 최용완 작가 장편 역사 에세이-동아시어는 인류문명.문화의 어머니 | 미주문협 | 2020.10.10 | 353 |
319 | 최연홍 시집-별 하나에 어머니의 그네 | 미주문협 | 2020.08.03 | 116642 |
318 | 최정임 에세이집-책읽는 여자 [1] | 미주문협 | 2020.05.27 | 1842 |
317 | 손용상 소설집-원시의 춤 | 미주문협 | 2020.04.17 | 208 |
316 | 송상옥 유고장편소설-가족의 초상 | 미주문협 | 2020.02.03 | 158 |
315 | 연규호,이윤홍 작가의 이론서-생각하는 뇌, 고민하는 마음, 문학의 창조 | 미주문협 | 2020.01.03 | 173 |
314 | 장소현시집-나무는 꿈꾸네 [1] | 미주문협 | 2019.12.09 | 599 |
313 | 곽상희 시집-사막에서 온 푸픈 엽서 | 미주문협 | 2019.11.13 | 177 |
312 | 6.25 전쟁수기집-집으로 | 미주문협 | 2019.10.28 | 229 |
311 | 이성열 시집-구르는 나무 [1] | 미주문협 | 2019.10.12 | 281 |
310 | 이진수 자서전- 나의 길 나의 인생 | 미주문협 | 2019.09.16 | 493 |
309 | 차덕선 에세이-여자로 돌아와서 | 미주문협 | 2019.09.03 | 272 |
308 | 김영강 소설집-무지개 사라진 자리 [1] | 미주문협 | 2019.08.19 | 224 |
307 | 이성숙 수필집-보라와 탱고를 | 미주문협 | 2019.08.04 | 213 |
306 | 정국희 시집 -로스앤젤레스, 천사의 땅을 거처로 삼았다 | 미주문협 | 2019.07.16 | 129 |
305 | 이현숙 수필집-두남자와 어울리기 [1] | 미주문협 | 2019.07.01 | 1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