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숙 수필집-보라와 탱고를

2019.08.04 12:30

미주문협 조회 수: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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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좋은 글을 갖고 싶은 열망은 책을 엮고 나니 더욱 대책 없이 자라

누군가의 마음에 남고 싶다는 욕망이 되었다. 이제 글을 쓰는 이유는 별 거 없다

눈물로든 함박웃음으로든 당신 가슴에 남고 싶어서다

한 편의 글로, 한 줄 문장으로, 한 마디 말로 당신 가슴에 내가 새겨지면 좋겠다.

살면서 마주치는 서늘한 진실이 나였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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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 이성숙의 글은 흔히 말하는 수필의 성격과는 차이를 보인다

오늘날 우리 수필은 문학이고자 하는 욕망이 넘쳐 정체성을 상실하고 오히려 문학에서 소외되고 있다

하지만 그의 수필은 굳이 문학이란 이름을 얻는 데 연연하지 않는다. 그래서 자유롭다

이 자유로움이 자신의 개성을 마음껏 발휘하는 토대로 작용한다.

 

  신재기 문학평론가, 경일대학교 국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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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숙 작가의 우리는 모두 한 떨기 꽃이다는 분량은 비록 길지 않지만 

작가가 자신의 삶을 연소시켜 얻어낸 깊은 사유를 맛볼 수 있게 하는 글이었다고 생각된다

<중략> “우리는 모두 한 떨기 꽃이다. 인생은 저물어 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고

죽음은 대지에 씨앗을 떨구는 일이다.” 여기까지 읽고 필자는 생각했다. ‘나는 이 작가의 생각을 무조건 지지한다.

그 결론 때문이 아니라 여기 이르기까지 그가 경유한 작가와 작품과 그 자신의 인생을 건 노력 때문에 말이다


방민호(서울대 국문과 교수, 문학평론가)

-미주문학 여름호 계간 평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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