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시간의 발을 보았다

2012.06.25 09:18

관리자_미문이 조회 수:138



유봉희 [-g-alstjstkfkd-j-]회귀와 기억을 통한 근원 탐구의 시학( 유성호 평론가 .한양대교수 )

유봉희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잠깐 시간의 발을 보았다󰡕는,  다양하고도 아름다운 파문을 그리면서도 하나의 확연한 미학적 구심을 형성하고 있다. 그 다양하고도 아름다운 파문이란 자기 회귀와 은유 원리, 시간에 대한 경험과 해석, 깊은 기억의 인화, 모어 탐색을 통한 언어적 자의식 등으로 나열될 수 있을 것이고, 확연한 미학적 구심이란 기억과 회귀를 통한 근원 탐구의 시학으로 모아질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자신만의 세계를 아름답게 완성한 이번 시집을 두고, 우리는 그녀가 앞으로 이루어갈 자기 탐구의 세계를 오래오래 바라볼 수 있었으면 하는 소망을 깊이 가져보게 되는 것이다.



유봉희의 시는 사소한 일상의 공간에서 건져내는 간결하고 명징한
사유가 돋보이고 개성과 힘의 분출울 절제하는 겸손이 보기 좋다.
.거기에 더해 그의시는 질박한 삶에 대한 진정성으로 시정신의 견고함
을 획득하고 있다. 시의 새로운 징후라고 부르는 의식의 해체를 통해
표현되는 낯선 세계보다 읽히는 시, 이해되는 시, 감동을 주는 시,
평이하고 이완된 일상에서 삶을 긴장시키는 시를 그는 찾고 있다.
그의시는 오히려 천진한 마음의 자리를 몸속에 지니고 있어
따뜻하고 인간적인 미래를 향하고 있다. 서정은 결국 자아와 세계 사이에 존재하는
초월을 의미한다. 그러기에 그 사이 거리의 아름다움을 늘 꿈꾸며
정진하는 유봉희의 시에 새삼 큰 기대를 건다. - 마종기(시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4 문학나무 2006 겨울호 file 미문이 2006.12.07 481
263 유도화 피인 아침에 file 미문이 2005.10.10 480
262 지금까지 꿈꾸며 기다린 그날은 살아온 날들 속에 있었네 file 관리자_미문이 2011.06.20 472
261 배정웅시집-국경 간이역에서 file 미주문협관리자 2016.07.13 465
260 침묵의 메아리 file 미주문협 웹도우미 2014.11.14 463
259 전희진 시집-나는 낯선 풍경 속으로 밀려가지 않는다 file 미주문협 2022.10.06 461
258 당신의 사과나무 file 미문이 2007.01.04 459
257 연규호 소설집 투탕카문의 녹슨단검 file 미주문협 2022.07.09 458
256 김희주 시집-따뜻한 목소리 file 미주문협관리자 2015.07.31 454
255 (영시집) The River file 관리자_미문이 2011.12.12 454
254 신발 뒷굽을 자르다 file 관리자_미문이 2011.03.22 453
253 이영송 시집 '비 오는 날은 그림자가 없다' file 미주문협관리자 2015.09.12 450
252 윤금숙 소설집-먼데서 온 편지 [1] file 미주문협 2017.02.16 429
251 고원문학전집 1권~5권 file 미문이 2006.10.03 428
250 길에서 길을 묻네 file 관리자_미문이 2011.06.14 426
249 우산국于山國 file 관리자_미문이 2011.03.15 424
248 물처럼 바람처럼 file 미문이 2006.03.12 422
247 곽설리 소설-칼멘 & 레다 이야기 file 미주문협 2022.05.31 419
246 강언덕 시집-빈 바다가 불타고 있다 [1] file 미주문협관리자 2016.05.01 406
245 이월란 시집-오래된 단서 [1] file 미주문협관리자 2016.09.19 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