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숙 시집- 푸른 세상 키운다
2016.11.09 03:06
“그의 시는 생명의 가치와 사랑의 의미를 추구하고 있다”
『푸른 세상 키운다』 김복숙 시인 시집 출판 기념회 성황
수입금 전액 교회건축 헌금에 사용
『푸른 세상 키운다』김복숙 시인의 첫 시집 출판기념회가 지난 9월 24일(토) 오후 5시 실리콘밸리 장로교회 교육관에서 100여 명의 문학인과 친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 거행되었다. 정은숙 시인의 사회로 시작된 출판기념회에는 시집에 표사의 글을 쓴 김성수 목사님의 격려사에 이어 정승덕 민주평통 자문회의SF협의회 회장의 축사와 김희봉 버클리 문학협회 회장의 축사가 있었다. 김완하(시인,U C Berkeley 객원교수) 교수는 김복숙 시인의 시세계를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김복숙의 시세계는 크게 보아 자연물을 대상으로 하여 생의 긍정적인 세계를 그려내고 있다.
그의 시에는 생명의 뿌리의식이 돋보인다. 김복숙의 이번 첫 시집은 뚜렷한 특색을 가지고 있다. 그의 시는 무엇보다도 생명의 가치와 사랑의 의미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이다. 무엇보다도 김 시인이 시를 쓰는 자세는 대단히 성실하다. 그가 시에서 모국어의 본령을 지키려는 의지와 모국에 대한 정서를 잘 간직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그의 시에는 생명에 대한 사랑과 주변의 삶에 대한 애정이 여실히 반영되어 있다.
김복숙의 첫 시집『푸른 세상 키운다』출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이제 김 시인은 이어지는 제2 시집을 향해 푸르게 푸르게 걸어가기 바란다”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김복숙 시인은 “돌아보면 바쁘게 살아온 이민 생활이지만 시와의 만남은 나에게 위로와 격려를 주어 행복이었다”면서 시집이 나올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시집 각부의 삽화는 남편 김성철씨가 직접 그린 것이다. 김복숙 시인은 ‘한맥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이날 행사의 수익금은 전액 동 교회 건축헌금에 사용됐다. 김복숙 시집(푸른 세상 키운다)은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서울문고에서 구입할 수 있다
문의: (408) 489-1188
키 큰 나무
그대 곁에 있어
든든하고 포근합니다
가지 사이 노래하는 새들
그 장단에 성장하는 줄기
멈추지 않는 흔들림에도
작은 꿈 조각 서로 나눕니다
달빛 쏟아지는 속삭임
소슬한 바람 산길 험해도
구름은 흐르고 흘러
잎새마다 인사 나누며
산울림 품에 보듬어줍니다
높고 울창한 숲
낮은 기슭에도
늘어진 새 잎새마다
빛나는 이슬 눈망울
하늘을 담아 내리는 뿌리는
비로소 생명 나뭇가지 뻗는다
미주주간현대 2016.10.6 <김동열 기자>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4 | 사막에 뜨는 달 | 미문이 | 2008.12.22 | 1091 |
143 | 녹연록 | 미문이 | 2008.12.01 | 1141 |
142 | 고향이 있었다 | 미문이 | 2008.11.20 | 821 |
141 | 반사체 | 미문이 | 2008.11.05 | 799 |
140 | 영혼 건드리기 | 미문이 | 2008.10.28 | 808 |
139 | <문학세계> 19호 | 미문이 | 2008.10.19 | 906 |
138 | 바람은 새의 기억을 읽는다 | 미문이 | 2008.10.06 | 823 |
137 | 영혼이 불타는 소리의 통로 | 미문이 | 2008.09.14 | 867 |
136 | 문 앞에서(In Front of the Door) | 미문이 | 2008.09.05 | 853 |
135 | 잠시 휴식 | 미문이 | 2008.08.27 | 819 |
134 | 슬픔이 사랑을 만나다 | 미문이 | 2008.08.19 | 848 |
133 | 나의 엘로힘이여 | 미문이 | 2008.08.13 | 861 |
132 | 부부 | 미문이 | 2008.08.04 | 768 |
131 | 장보는 남자 | 미문이 | 2008.07.28 | 1013 |
130 | <액션바이블 러브스토리> 시리즈 1, 2 권 | 미문이 | 2008.07.17 | 903 |
129 | 보랏빛 가지에 내 生을 걸고 | 미문이 | 2008.06.28 | 858 |
128 | 머리 깎는 채송화 | 미문이 | 2008.06.22 | 912 |
127 | 내 고향은 소록도 | 미문이 | 2008.06.08 | 818 |
126 | The Stray Dogs | 미문이 | 2008.05.19 | 787 |
125 | 버팀목 | 미문이 | 2008.04.09 | 8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