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고 싶은 곳 / 최익철

2008.02.23 11:12

미문이 조회 수:233 추천:1

나는
마음이 닿는 곳에
나를 묻고 싶다
어둠이 벽을 쌓아
잡초가 무성해
풀벌레 울음 없어도
깊은 산 산새 울음 없어도
마음 편한 곳에 살고 싶다
한 서린 여귀 드나들어도
문 고리 흔들려
안방 문이 열려도
살고 싶은 집에서 살고 싶다
육간대청 멍석 깔아
선잠들어
밥 적다 아웅 다웅
소리들려도
내가 잠자고 싶은 곳에 살고 싶다
지필묵 올려놓고
나의 노래 들어주고
놀랜 가슴 어루만져
이해 하여주는
이런 이와 같이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