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숨박꼭질-홍인숙

2007.05.13 14:11

미문이 조회 수:204 추천:18

나는 누구인가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나와 나를 응시하는 저 눈동자의 열망은 무엇인가 오늘도 강물처럼 헤매다 돌아온 날 나는 갈 곳이 없다 어둠이 어둠을 뚫고 나와 빛보다 날카로운 눈으로 나의 삶을 송두리째 응시하는 두 눈동자에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 날마다 내 심장을 향해 화살을 꽂는 나는 누구인가